ⓒ 데일리포스트=이미지제공 /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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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티 크립토 암호 기술은 SKT 5G 서비스의 보안성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물로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박종관 SK텔레콤 인프라 기술 담당)

SK텔레콤(SKT)이 자사 양자암호 기반 전송암호화장비에 대한 국가정보원 인증 획득을 진행했다. SKT는 지난 2019년 고속 전송환경에서의 암호와 모듈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총 4단계의 국정원 암호모듈 검증 테스트를 거쳐 최근 국가보안기술연구소로부터 KCMVP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

SKT가 국내 최초 획득한 국정원 암호모듈 인증은 양자암호키 연동 국제표준을 만족하는 전송암호모듈이다. 100Gbps•10Gbps급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모듈 2개 제품으로 고용량의 트래픽을 처리하는 차세대 광통신장비에 탑재된다.

SKT는 이번 인증에 순수 국내 암호기술인 LEA(Lightweight Encryption Algorithm)를 기반으로 한 ‘티 크립토’를 사용했다. 최대 100Gbps 속도로 빠르게 정보를 전송하는 광회선에서 데이터 트래픽을 안전하게 암호화하거나 풀어낼 수 있는 기술이다.

SKT는 양자 컴퓨팅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 암호 체계가 무력화될 수 있는 위험성 측면을 고려해 양자암호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게 됐다.

특히 정보보안이 중요한 정부, 지자체, 군, 민간 등의 통신망에 전송암호모듈을 공급해 양자암호 기술 실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T는 또 순수 국산 보안 기술인 티 크립토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확산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SKT는 양자암호 기반 고속암호모듈을 고도화해 KCMVP 인증 제품 라인업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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