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포스트=이미지제공 / SK에코플랜트
ⓒ 데일리포스트=나미솔라가 베트남 소나데지 산업단지에서 운영 중인 지붕태양광 시설  / SK에코플랜트제공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탄소 감축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바탕으로 양사의 강점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탄소배출권 확보가 가능한 다양한 재생에너지 사업들을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정규철 SK에코플랜트 리뉴어블사업 담당임원)

SK에코플랜트가 베트남 태양광 사업에 적극 진출한다.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 전력 생산과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해 베트남에서 현지 지붕태양광전문 기업 나미솔라와 손잡고 지붕태양광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지붕태양광은 건물 지붕에 패널을 설치하는 분산형 발전방식으로 SK에코플랜트는 4년간 총 2억 달러를 투자해 250MW 규모의 지붕태양광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앞서 지난해 8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 ‘새턴솔라에너지’를 설립한 바 있다. 지분율은 SK에코플랜트가 49%, 나미솔라가 51%다. 이번 사업은 양사의 공동 투자로 진행하며 SK에코플랜트는 탄소배출권 등록∙발급∙전환∙판매 등을, 나미솔라는 사업개발, 인허가, 직접전력구매계약(DPPA), EPC(설계∙조달∙시공), 운영 등을 담당한다.

SK에코플랜트는 이미 지난해 4월 민간 건설사 최초로 베트남에서 추진하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프로그램 CDM(청정개발체제)사업’으로 등록해 국내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프로그램 CDM 사업은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 방안의 하나로 온실가스 감축 사업 실적만큼 유엔으로부터 탄소배출권을 인정받게 되며, 이를 통해 기업 자체 배출량의 상쇄 또는 다른 기업 대상 판매가 가능하다.

이번 사업은 베트남 남부 및 중부 지역에 위치한 산업단지 4곳과 연계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산업단지 내 대형 공장 및 창고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생산된 전력은 주로 산업단지에서 자체 소비되고 일부는 베트남전력공사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 재생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을 통해 확보한 탄소배출권은 국내로 들여와 탄소배출권 의무할당 기업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SK에코플랜트는 재생에너지 분야 글로벌 투자자로 거듭나는 동시에 탄소 감축을 통한 환경보호는 물론 기업들의 베트남 내 사회적 가치 창출 지원도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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