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40대 기저 질환자도 처방 가능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DB 편집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DB 편집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항생제 알레르기 때문에 극심한 호흡곤란을 겪은 이후 주사 맞는 것 자체가 두려워서 코로나 예방 접종도 못한 미접종자입니다. 전 국민이 접종받고 있는 백신, 저도 맞고 싶었는데…노바백스 백신은 안전하다고 해서 용기를 내 사전예약을 했어요. 접종 받고 백신 패스 소수자에서 해방되고 싶어요.” (약물 부작용 경험자 김 OO씨)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 논란이 거세지면서 그동안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개인 선택 등 이유로 접종을 기피했던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를 위한 노바백스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에 따라 사전예약을 통한 접종은 내달 7일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지난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서 예고했던 것처럼 21일부터 시작된 사전예약을 위해 포털에서 사전예약 누리집을 검색하고 본인 인증 후 희망하는 접종 날짜를 선택, 거주하는 지역 내 가까운 병·의원을 지정하면 예약 날짜에 접종이 가능하다.

21일부터 시작된 사전예약은 포털에서 사전예약 누리집을 검색하면 질병관리청 홈페이지로 접속되는데 본인 인증을 통해 원하는 접종 날짜를 선택하고 거주하는 지역에서 가까운 병·의원을 지정할 수 있다.

사전예약 첫날인 21일 예약한 접종 희망자들은 내달 7일부터 접종일 선택을 통해 1차 접종 후 3주가 지나면 2차 접종 일정이 자동으로 예약된다.

노바백스 백신은 접종 후 인과성이 불투명한 사망, 후유증 등 부작용이 심했던 화이자 등과 달리 독감 또는 B형 간염 백신 원료에 사용되는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개발됐으며 2차 접종까지 완료하면 90% 감염 예방과 100% 중증 및 사망 예방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7일 노바백스 백신 사전예약 일정 브리핑에 나선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노바백스 백신 효과성 및 안전성은 영국과 미국에서 수행된 3상 임상시험 평가 결과로 입증됐다.”면서 “2차 접종까지 완료하면 감염 예방 효과 90%, 중증 및 사망 예방 효과 100%까지 입증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노바백스 백신은 교차접종과 3차 접종도 가능한데 먼저 2차 접종은 1차 접종과 동일한 백신으로 접종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의학적 사유로 의사가 판단한 경우 예외적으로 노바백스 백신을 통한 교차접종이 가능하다.

노바백스 백신 접종 사전예약 첫날인 21일 예약을 창구인 누리집(질병관리청)을 비롯한 각 의료기관 사이트를 통한 사전예약은 비교적 원활한 편이다. 하지만 부작용 사례가 많았던 화이자 백신과 달리 안전하다고 판단하는 미접종자들이 늘고 있어 사전예약률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생 이OO(23) 씨는 “약물에 대한 부작용은 없지만 주변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백신 접종을 피해왔다.”며 “솔직히 미접종자다 보니 음식점이나 카페 등 출입 제한 때문에 불편했는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알려진 노바백스 백신은 접종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바백스 백신 사전예약과 함께 이전까지 50대 이상 기저 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화이자의 경구용(복용)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에 대해 40대 이상 기저 질환자도 처방을 받을 수 있다.

기저 질환 대상에는 고혈압과 당뇨병, 심혈관질환, 만성신장 질환, 만성 폐 질환, 암, 그리고 과체중 등이 포함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