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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넥슨 창업주 김정주 엔엑스씨(NXC)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유가족 모두 황망한 상황이라 자세히 설명을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넥슨 관계자)

지난 1996년 기원 후 18년에서 23년 사이 동아시아를 배경으로 한 MMORPG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를 개발해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며 국내 온라인게임의 선구적인 초석을 다졌던 1세대 게임 기업 넥슨을 창업한 NXC(이하 엔엑스씨) 김정주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정주 이사 부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넥슨과 함께 국내 게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업계는 물론 언론, 게임 이용자들도 충격에 빠졌다.

故 김정주 이사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학원에서 전산학과 석사 취득하고 6개월에 걸친 박사과정 중 학업을 포기하고 1994년 넥슨을 창업했다.

1996년 당시 개발한 ▲바람의 나라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등이 공전의 히트를 치며 현재 글로벌 게임 시장을 주도하는 촉매제가 됐다.

김 이사는 바람의 나라 출시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 넥슨을 앞세워 본격적인 인수합병에 뛰어들었다. 던전파이터 개발 게임사 네오플을 인수한데 이어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과 모빌리티 기술 기업 FGX모빌리티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며 게임 외 영역 투자에도 적극 뛰어들었다.

한편 넥슨 측은 갑작스러운 김 이사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고인이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고 최근 들어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보였다는 입장과 함께 조용히 고인을 보내드리려 하는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려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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