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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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앞으로 진행될 타당성검토를 통해 사업이 구체화되면 최신 스마트 배전 설비 및 운영시스템을 방글라데시에 구축 운영하게 되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신도시 배전 PPP 사업을 제안하는 신사업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GS건설 관계자)

GS건설이 7억 달러(한화 8500억 원) 규모의 방글라데시 배전선로사업을 구축하는 우선사업권을 획득하며 순풍의 돛을 올렸다.

우선사업권 획득은 최근 열린 제4차 한국·방글라데시 PPP 공동협의체에서 확정됐으며 국토교통부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GS건설이 사업우선권을 가지는 구조다.

본 프로젝트는 방글라데시 수도 타카에서 15km 떨어진 푸바찰 신도시에 배전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며 25km 규모 배전선로 및 12개 변전소와 함께 스마트 배전관리시스템을 구축, 향후 25년간 운영 및 유지관리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은 국내 기업의 해외 투자개발사업(PPP)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해외투자개발사업 전문 지원 기관인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이하 KIND)가 방글라데시에서 사업을 발굴하고 GS건설이 구체적인 사업참여 제안을 하면서 이뤄졌다.

한국과 방글라데시 인프라 공동협의체는 지난 2019년 4월 KIND가 방글라데시 민관협력청(PPPA)과 업무협약 체결 후 구성됐으며 방글라데시 현지 인프라 개발 협력 사업을 선정하고 국내 기업들이 우선 사업자로 지정될 수 있도록 추진하는 회의체다.

실제로 지난 2019년 7월을 시작으로 2020년 1월과 11월 총 세 차례 공동협의체를 개최해 국내 기업에 메그나 교량 사업과 다카-마이멘싱 고속도로 사업, 다카 순환철도 사업, 400kV 송전선로 사업 등 102억 달러 규모 사업에 대한 우선사업권을 부여한 바 있다.

■ 용어 해설

PPP(Public-Private Partnership)사업은 민관합작투자사업으로 공적 자금과 민간재원이 함께 투입되는 개발협력 사업이다. 민간은 도로 등 공공 인프라 투자와 건설, 유지, 보수 등을 맡으며 운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정부는 세금 감면과 일부 재정 지원을 통해 상생 협력 모델로 꼽히고 있다.

PPPA(Public-Private Partnership Authority)는 방글라데시 총리실 산하 PPP 총괄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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