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홀텍과 원전해체 사업 협약 체결…방사성 폐기물 관리 사업 선점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현대건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현대건설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SMR과 원전해체 및 방사성 폐기물 관리 기업 홀텍社와 협업을 바탕으로 신사업 핵심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한 기업경영으로 선진기술과 당사가 보유한 역량을 결합해 SMR 등 에너지 전환 신사업, 미래 핵심 경쟁력으로 선도적인 확보에 나서겠습니다.” (현대건설 유영준 사장)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원전해체 사업에 시동을 걸고 나선 현대건설이 미국 홀텍社 소유의 인디안포인트 원전해체 사업에 PM(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계약을 포함한 원전해체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대건설은 공정 및 공사계획, 대형기기 부피감용, 화학 제염, 원자로 압력용기 및 내장품 절단 등 원전해체의 전반적인 사업 분야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1월 소형모듈원전(SMR-160 모델) 글로벌 독점계약에 이어 4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양사는 사업 협력 계약을 바탕으로 ▲ 홀텍 소유 美 원전해체 사업 직접 참여 ▲ 글로벌 원자력 해체 시장 공동 진출 ▲ 마케팅 및 입찰 공동 추진 등 사업 전반에 합의했다.

홀텍사는 현재 인디안포인트 원전과 오이스터크릭 원전, 필그림 원전 등 원전해체 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 가운데 인디안포인트 원전 PM을 현대건설이 맡게된다.

인디안포인트 원전은 총 3개 호기(2317MW용량)의 가압경수로 타입으로 지난 1962년 10월 1호기 상업운전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 3호기가 영구정지 됐으며 해당 원자력 발전소는 2021년 5월 홀텍사에게 소유권이 이전됐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번 원전해체 협력계약을 통해 초기 단계부터 원전해체 사업에 참여, 선진 원전해체 기술을 축적할 수 있게 돼 앞으로 발주가 예상되는 국내 원전해체 사업 역시 선두자리를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