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다양한 검색 엔진이 존재하지만 글로벌 시장 점유율로 보면 검색엔진 분야에서는 구글이 90%가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구글의 점유율을 빼앗기 위해 개발되고 있는 수많은 신흥 검색 엔진에 대해 블로그 검색엔진 블로그 서프(Blog Surf) 개발자인 DKB가 해설했다.
◆ 커스터마이즈 기능이 풍부한 검색 엔진 '카기(Kagi)'
카기는 높은 커스터마이즈성을 특징으로 내세운 검색 엔진이다. 일반적인 카기 검색 결과 페이지는 아래처럼 구글과 같다.
하지만 설정 화면에 들어가면 테마·폰트 사이즈· 검색 결과 표시 위치 등을 설정할 수 있고, 사용자가 만든 CSS 파일을 적용해 디자인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도 있다. 화면 이미지뿐 아니라 아래처럼 '검색 페이지 개요 길이' 등 검색 기능도 변경 가능하다.
◆ 다양한 웹서비스를 검색할 수 있는 '니바(Neeva)'
니바는 일반적인 웹 검색 뿐만 아니라, 자신이 이용하고 있는 웹 서비스를 포함한 데이터 검색도 가능한 검색 엔진이다. 2019년 구글 출신 스리다르 라마스와미(Sridhar Ramaswamy)와 비벡 라구나단(Vivek Raghunathan)가 공동 설립했다.
등록 가능한 웹 서비스는 구글을 비롯해 오피스365·드롭박스·깃허브 등 다양하다.
니바의 검색 결과에는 ▲이미지 ▲지도 ▲뉴스 등과 함께 퍼스널 카테고리가 있어 등록한 웹 서비스의 검색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 검색 결과를 취향에 맞출 수 있는 '유닷컴(You.com)'
유닷컴은 카드 형식으로 검색 결과가 표시되는 검색 엔진이다.
카드는 웹사이트별로 나뉘어 표시되며, 검색 결과 표시 순서를 본인의 취향에 맞춰 검색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가령 '치킨'을 검색하면 레시피 사이트(Allrecipes/Food Network)의 치킨 정보가 표시된다. 아래로 스크롤하면 구글이나 빙과 같은 검색 엔진과 마찬가지로 무수한 웹사이트의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검색어를 통해 적절한 웹사이트를 판단하고 해당 웹사이트의 페이지 링크를 표시하는 방식이다.
표시되는 카드 유형은 검색 결과에 따라 자동으로 선택된다. 가령 비트코인을 검색하면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차트를 확인할 수 있다.
◆ 대화형 검색 엔진 '앤디(Andi)'
앤디에 접속하면 아래와 같이 채팅 화면과 같은 화면이 표시된다.
여기에 검색하고 싶은 내용을 입력하면 채팅 형식으로 답변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중국과 뉴질랜드의 1인당 GDP는 얼마입니까?(what is the gdp per capita of china vs new zealand)"라고 입력하면, "2020년 중국의 국내총생산은 1인당 연간 약 1만 500달러였습니다. 2020년 뉴질랜드 국내총생산은 1인당 연간 약 4만 1478달러였습니다"라는 답변이 나온다. 하단에는 참고한 웹사이트 링크가 함께 기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