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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다양한 연구를 통해 운동이나 명상이 정신 건강을 개선한다는 내용의 논문이 발표되고 있다. 

최근 26건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 메타 분석한 새로운 연구에서 "음악은 운동이나 명상처럼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JAMA Network Open

독일 하노퍼 국립음악대학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 공동 연구팀은 "음악은 웰빙과 HR QOL(health-related quality of life/의학 영역의 건강관련 삶의 질)을 폭넓게 증진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음악과 HRQOL의 긍정적 연관성은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음악이 HRQOL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총 779명의 실험 참여자를 포함한 26건의 연구에 대한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음악감상부터 음악치료요법·가스펠 가창 등의 다양한 형태를 조사했으며, 모든 연구에서 HRQOL을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질문항목인 SF-36, 또는 간이형 SF-12가 사용됐다. 통일된 척도로 검증된 연구를 비교함으로써 데이터 분석이 한층 용이해졌다고 연구팀은 말한다. 

그 후 26건의 연구에서 얻은 결과를 비의학적 개입을 통한 웰빙 영향을 조사한 연구 결과와 비교해, 음악이 HRQOL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분석했다. 

데이터 분석 결과, 음악을 통한 개입은 정신적인 HRQOL의 유의미한 개선과 관련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그 효과는 운동 혹은 다이어트, 명상과 유사했다. 

연구팀은 "음악적 개입에 관한 26건 연구의 메타분석은 음악적 개입이 정신적인 HRQOL에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변화와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명확하고 정량적인 증거를 제공한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아울러 기존 치료에 음악을 추가한 8건의 연구에서는 음악이 없는 치료보다 음악이 있는 경우가 정신 건강 개선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 필두저자인 J. 매트 맥크레리(J. Matt McCrary) 박사는 "현시점에서 분명한 것은 당신이 가장 즐기는 음악이 건강을 개선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클래식 음악이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헤비메탈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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