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일본 국립천문대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일본 국립천문대가 하와이 관측소의 '스바루 망원경'으로 하늘을 소용돌이면서 이동하는 빛을 2022년 4월 17일 관측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아래가 일본 아사히 신문이 공개한 영상이다.

4월 17일(현지시간) 아침 5시경, 화면 왼쪽에서 회전하는 빛의 소용돌이가 등장하고, 이후 회전을 이어가며 천천히 오른쪽으로 이동한다. 

국립 천문대에 따르면, 소용돌이치는 빛의 정체는 촬영 2시간 정도 전에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 기지에서 발사된 스페이스X의 '팔콘9'의 2단 로켓이 떨어지는 모습으로, 지구 대기에 부딪히며 불타는 과정이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스페이스X는 미국 국가정찰국(NRO) NROL-85 미션을 위한 해양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해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천문학 관련 뉴스 사이트인 스페이스웨더(SpaceWeather)는 "태평양 상공에서 분리된 팔콘9의 상단이 연소 후 연료 탱크에 의해 특징적인 소용돌이를 보여주는 모습이 포착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시 발사의 로켓 부스터 역할을 한 1단 로켓은 재사용을 위해 태평양 바지선 위로 착륙한 후 회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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