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DB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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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를 비롯해 고객 및 투자자 기후변화 대응 요구 증대로 RE100 전환의 필요성이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배터리는 탄소중립 시대 핵심 제품으로 탄소 배출 저감 모범 기업이 되겠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

지구 생태계를 위협하는 온실가스, 탄소 배출에 따른 기후변화가 매년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서 전 세계 기업들의 친환경 ESG 경영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RE100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ESG 경영을 위한 시동을 걸고 나섰다.

RE100 전환에 나선 LG엔솔은 국내 오창 공장 재생에너지 적용 확대를 위해 ‘제주에너지공사·제주특별자치도청·제주 동복마을’로부터 23GWh(기가와트시) 규모의 풍력·태양광 ‘재생에너지공급 인증서(REC)’를 구매했다.

오창 공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이번 REC 구매 및 기존 한국에너지공단의 녹색프리미엄 제도 참여를 통해 지난해 16%에서 올해 50%까지 3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LG엔솔은 앞서 지난해 4월 국내 배터리 기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했으며 오창 공장을 비롯해 전 세계 생산공장과 본사 및 연구소 등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끌어올리고 있다.

LG엔솔 관계자는 “올해 전 세계 모든 생산공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60% 이상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유럽 폴란드 공장과 미국 미시간 공장의 경우 각각 2019년, 2020년에 이미 RE100 목표를 조기 달성한 상태”라고 전했다.

지난 1월 LG엔솔은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그룹과 CDP가 발표한 ‘RE100 연례 보고서’에서 RE100 가입 14개 국내 기업 중 전환율 33%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LG엔솔은 전지 생산뿐 아니라 전지 원재료 생산 및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까지 감축하기 위해 협력사의 탄소 배출량을 모니터링하고 동시에 재생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녹색프리미엄 제도’는 전기 소비자가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사용하기 위해 전기요금과 별도로 추가 비용을 납부하는 녹색요금제의 일종이다.

또 RE100은 재생전기(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이며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오는 2050년까지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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