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국제간호사의 날 포스터 / 대한간호협회 제공
ⓒ데일리포스트=국제간호사의 날 포스터 / 대한간호협회 제공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코로나-19 펜데믹 여파에도 간호사들은 생명 위협 근무여건에도 헌신적으로 맞서왔습니다. 간호사들은 대중들로부터 인정과 찬사를 받고 있지만 정작 정부와 보건의료 시스템으로부터 제대로 된 투자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제간호협의회 관계자)

코로나-19 펜데믹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의 최전선에서 맞서 싸우고 있는 간호사들의 처우 및 보상 체계가 불투명한 가운데 업무환경 개선과 적절한 보상, 여기에 보건의료 분야 의사결정 참여 등을 촉구하고 나선 대한간호협회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오는 12일 국제간호사의 날을 맞아 대규모 집회에 나선다.

간호사 양성과 배치 체계화를 요구하며 간호법 제정과 불법진료 근절, 각종 업무의 명확화, 그리고 간호사 1인당 환자 기준 마련을 현실화할 것을 촉구하고 나선 간호협회와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에서 ‘2022년 국제간호사의 날 결의대회를 열고 서울역 광장까지 약 2.5km 구간의 서울 도심을 행진할 계획이다. 도심 행진에는 전국에서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4000여명이 참여한다.

의료계 재점화되고 있는 간호법 제정 등을 골자로 한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간협과 보건의료노조는 ▲보편적 건강보장을 위한 간호법 제정 ▲환자안전을 위한 간호사 1인당 적정환자 수 ▲의대정원 확대와 업무범위 명확화를 통한 불법진료(의료) 근절 등 3대 요구안 마련과 구체적인 실행단계를 국회와 정부에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탄생일인 5월 12일을 기념해 국제간호협의회(이하 ICN)이 지난 1972년 제정한 ‘국제간호사의 날’은 올해로 51회째이며 이번 주제는 ‘간호사, 앞장서서 목소리를 내라- 글로벌 건강과 안전위해 간호에 투자하라’로 정했다.

협회 관계자는 “간호사들을 위한 좋은 업무환경과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고 보건의료 모든 분야의 의사결정 과정에 간호사를 반드시 참여시켜야 한다.”면서 “특히 간호사들에게 투자하는 것은 ‘건강 형평성’ 보장을 위해 보건의료 시스템을 개혁하고 강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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