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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미국 텍사스 대학교 댈러스 캠퍼스(University of Texas at Dallas) 생물공학팀이 새롭게 땀으로 감염병 유무를 특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센서를 개발했다.

연구논문은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 테크놀로지스(Advanced Materials Technologies)’에 게재됐다.  

감염병을 검사하는 방법은 PCR 검사와 항원항체 반응을 이용한 효소면역측정법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연구팀이 미국 센서 업체 엔리센스(EnLiSense)와 공동 개발한 센서는 중요한 바이오마커인 γ-유도성단백질(IP-10)과 종양괴사인자관련 세포자멸유도 리간드(TRAIL)를 검출하는 방식이다. 

센서가 이들 바이오마커의 일정 수준 이상을 검출하면 인체가 중증 감염병에 걸렸을 때 발생하는 면역반응 '사이토카인 폭풍' 발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연구 책임자인 샬리니 프라사드 (Shalini Prasad) 박사는 "지금까지 이들 분자가 땀 속에 존재하는지는 불분명했다"며 "우리는 적은 양의 땀으로 이들 바이오마커를 측정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센서를 개발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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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센서를 이용하면 여전히 세계에 큰 위협인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으며, 인플루엔자 등의 검출도 가능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또 "자연적인 땀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정확한 측정을 위한 격렬한 운동이 필요 없다"며 "웨어러블 센서로 하루에 흘리는 땀을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하기 때문에, 전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앞으로 호흡기 감염 환자에 초점을 맞춘 임상시험을 통해 이 센서를 테스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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