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태광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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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이번 투자 결정은 글로벌 경쟁사 증설 및 신규기업의 시장 진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며 대규모 증설을 기반으로 섬유사업 부문의 경쟁력 있는 제품에 대한 두자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태광산업 관계자)

태광산업이 이사회를 통해 친환경 산업 성장 핵심 소재 아라미드 공장 증설 안건을 승인했다. 투자 규모만 무려 1450억 원이며 오는 2025년까지 연산 3500톤을 증설해 총 5000톤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10년 아라미드 제품 착수와 함께 2014년 연산 1000톤 규모 상업화 설비 구축 이후 2015년 상업생산을 개시한데 이어 지난해 500톤 증설 이후 두 번째 증설 투자에 나섰다.

태광산업이 생산하는 아라미드 고유 브랜드 ‘에이스파라’는 파라아라미드 섬유이며 중량은 강철의 20%에 불과한 반면 강도는 5배 이상이고 내열성이 우수한 슈퍼섬유로 손꼽히고 있다.

때문에 관련 소재는 방위산업(방호/방탄)뿐 아니라 소방/ 안전 분야, 산업용 보강재, 우주산업 등 산업 전반에서 활용되고 있다.

태광산업은 이번 증설로 상품 구성을 통한 제품 경쟁력과 고생산성 설비를 활용한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손익 개선이 가능해질 전망이며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한 시장 점유율 제고도 기대하고 있다.

한편 태광산업은 국내 유일의 종합섬유메이커로 국내 최초 생산을 시작한 아크릴 섬유를 비롯해 나일론과 방적사 LMF 등을 생산하며 국내 섬유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 용어 해설

아라미드(아로마틱 폴리아미드)의 줄임말이며 아미드결합(-CONH-)이라 불리는 고분자 배열을 통해 강도를 높였다. 섭씨 400~500도 고온에서도 타거나 녹지 않으며 5mm 정도 굵기의 가는 실로도 2톤 무게를 올릴 수 있을 만큼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태광산업 외에도 코오롱인더스트리와 효성첨단소재가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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