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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에어버스가 간사이 공항 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간사이 및 오사카 국제공항과 고베 공항의 수소 사용 연구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본 파트너십을 통해 에어버스와 간사이 공항 그룹은 수소 사용 지지 방안을 정의하고 위험 요소를 담은 로드맵을 함께 준비할 예정이다. 항공업계 내 수소 사용을 장려할 인프라 개발 연구도 주도한다. 

양사는 각 분야에서의 전문 지식을 활용하여 항공업계가 안고 있는 탈탄소화 숙제를 풀어줄 수소가 가진 잠재적인 기회를 발굴하고 정의하는 데 주력한다. 에어버스의 경우, 기체의 특성을 비롯해 기단의 연료 사용량, 지상조업을 위한 수소 항공기에 대한 인사이트 등을 제공한다. 반면, 간사이 공항 그룹은 수소 항공기 도입에 필요한 공항 인프라를 연구한다.

스테판 지누(Stephane Ginoux) 에어버스 북아시아 지역 총괄 및 에어버스 일본 대표는, “일본의 주력 공항 그룹 중 하나인 간사이 공항 그룹과 함께 연구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 수소는 재생 에너지로 생성되는 만큼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탄소 절감 기술 중 하나이다. 재생 가능한 수소는 항공 수송을 비롯해 공항 내 지상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모두 감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야마야 요시유키(Yoshiyuki Yamaya) 간사이 공항 그룹 대표는, “간사이 공항 그룹이 현재 운영 중인 세 공항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하고 있으며, 항공 제조업계 선두 주자인 에어버스와 체결한 이번 파트너십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베누 룰리우(Benoit Rulleau) 간사이 공항 그룹 대표이사 및 공동대표는 “에어버스가 간사이 공항 그룹 주주인 빈치 에어포트(VINCI Airport)와 공동 추진하고 있는 공항 내 수소 사용 및 항공 운송의 탈탄소화를 일본에서 함께 확장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간사이 공항 그룹과의 업무협약은 에어버스가 일본 공항 운영사와 맺은 첫 번째 협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에어버스는 지난 달 가와사키 중공업과의 업무 협약에 이어 이번 간사이 공항 그룹과의 파트너십까지 성공적으로 체결하며 일본 사회 내 수소 사용을 실현하기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이 외에도 빈치 에어포트(VINCI Airport)를 비롯한 전 세계 주요 공항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항공업계의 수소 사용 규모를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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