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KAIST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KAIST

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KAIST가 ‘뇌인지과학과’를 설립한다. 뇌인지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및 교육 혁신의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KAIST의 ‘뇌인지과학과’는 10년 후인 ‘포스트 인공지능 시대’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고 인간 지성-인공지능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시대를 미리 준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설립됐다.

이광형 총장은 작년 총장 취임식에서 KAIST 미래비전 중 포스트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한 인간탐구 분야를 중점 육성하기 위해 ‘뇌인지과학과’의 신설을 비전으로 제시한 바 있다.

특히 KAIST는 인문학·사회과학 분야와 신경과학, 뇌공학, 인공지능 등을 함께 탐구하는 학과를 처음 설립하는 만큼 문·이과 통합 연구의 모범이 되겠다는 융합연구 지원의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KAIST 정재승 ‘뇌인지과학과’ 초대 학과장은 “지금은 인공지능 시대이지만, 그럴수록 앞으로 우리는 인간 지성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성찰이 필요한 시대로 나아갈 것”이라며 “인간의 인지와 사고, 행동을 과학적으로 탐구하고 의학적·공학적으로 응용하는 학자들과 학생들이 자유롭게 연구하는 학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적극적인 산학협력도 강조했다. 정 학과장은 “대기업과의 협업, 스타트업 창업 지원, 병원과의 공동연구 등을 통해 뇌인지과학 산업 분야 육성에 이바지하겠다”며 “최근 뇌인지과학의 학문적 성숙도가 무르익어 뇌공학·뇌의학을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등장할 때가 됐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뇌인지과학과’는 2023년 봄학기 석·박사과정 대학원 입시를 오는 7월부터 진행하며, 현재 신임 교원을 모집 중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