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SPC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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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할랄 시장의 전초기지 말레이시아에 글로벌 공장을 건립해 2500조 원에 달하는 할랄푸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며 이후에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겠습니다.” (SPC그룹 허진수 사장)

종교적인 신념의 벽이 높아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할랄푸드 시장을 대상으로 국내 SPC그룹이 할랄 제빵공장 건립을 착수하고 오는 2030년까지 동남아 지역에 매장 600개 이상 오픈을 위한 가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SPC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말레이시아 제2 도시 ‘조호르바루’에 할랄인증 제빵공장 건립에 착수하는 동시에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 ‘버자야 푸드 그룹’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할랄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계기로 SPC그룹은 말레이시아를 동남아와 중동을 아우르는 ‘할랄 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삼아 세계 인구 24%를 차지하고 있는 19억 무슬림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SPC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동남아 시장에 600개 이상 점포를 오픈하고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호르바루공장’은 약 400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23년 6월 준공 예정이며 빵과 케이크, 소스류 등 100개 품목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파리바게뜨 동남아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파리바게뜨 싱가포르 유한회사는 말레이시아 유력 기업 버자야 그룹 계열사 버자야 푸드와 합작법인 ‘버자야 파리바게뜨’를 설립하고 올해 말 수도 쿠알라룸프르에 파리바게뜨를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SPC그룹은 지난 2012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이래 현재 싱가포르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 성공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북미에서는 미국 시장 100호점 돌파와 캐나다, 유럽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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