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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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LG전자가 전장사업 분야에서 쾌속 성장을 일궈내고 있다. 올 상반기 신규 수주만 8조원에 달할 정도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최근 유럽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일본 메이저 완성차 업체의 5G 고성능 텔레매틱스(Telematics) 등 수주에 잇따라 성공했다.

LG전자 전장사업은 지난해 말 기준 약 60조원의 수주잔고인 기록했다. 현재 약 8조원의 신규 수주라는 성과를 낸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자회사 ZKW의 차량용 조명 시스템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 3대 핵심사업의 고른 성장을 통해 연말에는 총 수주잔고가 65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전장사업의 활발한 수주는 매출 성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LG전자 VS사업본부의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은 6조700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4% 성장한 바 있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으로 인해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가동률이 영향을 받은 가운데 이룬 성장이기에 의미가 크다.

LG전자 VS사업본부가 집중하고 있는 인포테인먼트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 기술로. 주행 관련 다양한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텔레매틱스,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이 주요 제품이다.

LG전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포테인먼트 기술력을 앞세워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AG의 프리미엄 전기차 2022년형 EQS 모델에 플라스틱 올레드(P-OLED)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프랑스 르노그룹의 전기차 신모델 메간 E-Tech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미국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에 플라스틱 올레드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을 확대 중이다.

ZKW는 자동차용 핵심 조명 부품인 헤드램프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췄으며, LG마그나는 한국 인천, 중국 남경에 이어 최근 멕시코에서 세 번째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가면서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대해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할 구동모터, 인버터 등 핵심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LG전자 VS사업본부장 은석현 전무는 “전장사업 전반에 걸쳐 LG전자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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