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등 이유로 미국 1분기 경제 성장률이 1%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미국 내에서 거론되기 시작했다.

10일(현지시각)미국 월스트리스저널(WSJ)에 따르면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청치는 평균 1.4%로 집계됐다. 이는 WSJ가 미국내 62개 금융기관 이코노미스트들의 경제 전망을 취합결과를 취합한 결과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2.2%보다 1%p 가까이 낮은 것으로, 지난해 1분기(-2.10%) 이 후 최저치다.

미국의 경제 성장 둔화 배경과 관련해 WSJ는 지난 1년간 달러 가치가 유료화 대비 29%, 엔화 대비 18% 각각 절상되면서 미국 수출업체들이 혹한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코노미스트들 일부는 지난 겨울 한파 등의 일시적 요인도 한 몫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달러 강세에 대해 이코노미스트들은 향후 6~12개월에서 수년 동안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20%만이 달러 가치가 고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이코노미스트들은 향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감안하면 달러화 가치는 오는 6월 말까지 유로화 대비 1.7%, 엔화 대비 1.6% 추가 절상될 것으로 응답자들은 예측했다.

한편,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해서는 65%가 9월, 18%가 6월 인상을 예상해 지난달 조사의 6월 48%, 9월 38%에 비해 예상 시기가 상당히 늦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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