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SK텔레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SK텔레콤

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SK텔레콤이 안랩의 블록체인 자회사 안랩블록체인컴퍼니(이하 ABC), 블록체인 전문기업 아톰릭스랩와 웹3 지갑(Web3, 디지털 자산 지갑) 공동 개발 및 운영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온라인 서비스의 세대는 웹1, 웹2, 웹3로 나뉜다. 먼저 ▲웹1은 웹페이지에서 단방향으로 정보를 제공받는(읽기 중심) 시대 ▲웹2는 중앙화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공급받음과 동시에 사용자도 정보를 제공하는(읽기-쓰기) 시대 ▲웹3은 정보의 양방향 제공(읽기-쓰기)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데이터를 소유할 수 있는 시대를 말한다.

3사가 공동 개발 중인 웹3 지갑은 사용자가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발행된 다양한 유형의 토큰을 저장, 전송 및 수신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지갑이다. ▲가상자산 ▲디지털 콘텐츠 NFT ▲ 자격증명에 쓰이는 SBT(한 번 전송되면 교환·양도가 불가능한 토큰으로서 특정 자격증명에 활용) 등을 담을 수 있는 서비스다.

웹3 지갑을 통해 고객들은 기존 소유 중인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다양한 웹3향 분산앱(dApp) 서비스의 접점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특히 3사가 개발을 추진하는 웹3 지갑 서비스는 탈 중앙화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개인 키를 저장하지 않는 방식에 아톰릭스랩의 최신 암호화 기술인 ‘Secure MPC’를 더해 보안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 개발은 아톰릭스랩의 디지털 자산 지갑 원천 기술을 활용해 SK텔레콤과 ABC가 서비스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비스 개발 후에는 SKT와 ABC가 운영을 맡고, 아톰릭스랩이 양사의 운영을 위한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웹3 지갑 서비스를 기존 PASS와 이니셜에 적용돼 있는 모바일 지갑 플랫폼 및 향후 출시될 디지털 자산 관련 서비스들과 연계할 계획이다.

오세현 SK텔레콤 디지털 에셋 CO담당은 “현재 온라인 환경은 사용자가 모든 데이터를 직접 소유하고 관리하는 웹3 시대로 전환 중”이라며 “이번 웹3 지갑 공동 사업은 SKT가 웹3 시장에 대응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