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K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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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KAIST의 생명과학과 전상용, 화학과 이희승 교수 공동연구팀이 인공탄수화물 라이브러리 플랫폼을 이용해 항암치료용 나노의약 개발에 성공했다.

세포막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당 사슬 집합체인 글라이코칼릭스(glycocalyx) 중 특이적인 글라이코칼리스는 여러 당에 대해 다른 결합력을 가진다.

이에 착안해 연구팀은 자연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다섯 당을 조합해 31가지의 인공탄수화물 후보군들을 합성, 최종적으로 30나노미터 크기의 인공탄수화물 기반 나노입자(glyconanoparticle) 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

연구팀은 구축된 인공탄수화물 나노입자 라이브러리 스크리닝을 통해 표적 하고자 하는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나노입자 후보군을 선별, 암 동물모델에서 표적능 및 치료효능을 평가함으로써 표적 항암치료용 나노의약 개발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제시하고 구현해냈다.

KAIST 생명과학과 황창희 박사과정, 화학과 홍정우 박사과정이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재료공학 분야 최정상급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6월20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 및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전상용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인공탄수화물 기반 나노입자 플랫폼은 암을 표적하는 나노의약 개발에 적용했지만, 암이 아닌 다른 질병이나 특정 장기 표적형 나노의약 개발에도 확장할 수 있어 후속 연구를 수행 중이다ˮ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리더연구사업 및 선도연구센터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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