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삼성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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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FEED 수행에 따른 높은 프로젝트 이해도와 풍부한 지역 및 상품 경험, 발주처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FEED에 이어 EPC 본사업까지 수주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발주처 신뢰를 다지고 동남아 지역서 입지를 강화하겠습니다.”(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

FEED(기본설계), EPC(설계 조달 공사) 수주 강화 엔진을 가열하고 나선 삼성엔지니어링이 FEED to EPC 전략을 바탕으로 말레이시아서 8900억 원 규모의 대형 가스 플랜트를 수주했다.

이번 수주는 글로벌 에너지기업 셰(Shell) 자회사 사라왁 셸(Sarawak Shell)과 6.8억 달러(한화 8900억 원) 규모 ‘말레이시아 Shell OGP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왁州 빈툴루 지역에 건설되는 1일 8억 입방피트의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다. 이를 통해 심해가스전으로부터 뽑아 올린 가스에서 황 등 불순물을 제거하게 되며 순도가 높아진 가스는 인근의 LNG액화설비로 보내져 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글로벌 오일 메이저 셸은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투자와 개발을 진행하는 대표적인 IOC(다국적 석유기업)이다. 기존 엑손모빌 등 IOC 고객을 확보하고 있던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셸과의 계약을 통해 IOC 시장 확장에 탄력이 붙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FEED 업무를 시작으로 EPC 업무까지 연계 수주하게 되면서 이번 프로젝트 전 과정에 참여하게 됐다.

실제로 삼성엔지니어링은 기술력 기반의 FEED 수행을 통한 EPC 선점을 위해 노력,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플랜스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플랜트 등을 FEED to EPC 전략으로 수주한 바 있다.

한편 본 프로젝트를 수주한 삼성엔지니어링은 EPC 방식으로 수행하게 되며 오는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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