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부회장 “현장의 전문성과 기술력 뒷받침…선도과학기업 성장”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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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LG화학의 첫 번째 명장(名匠)으로 설렘과 초심을 가지고 후배들을 이끌겠습니다. LG화학은 고객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전문가들과 함께 품질 관리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공국진 명장)

#1. LG화학 여수공장에서 재직 중인 올해 33세 김진옥 선임은 현장에서 전문가로 통한다. 그동안 38건의 현장 개선 제안은 물론 대학원 석사 과정을 밟으며 전문 지식을 축적한 그에게 회사는 공식적으로 LG화학 전문가로 선발했다.

#2. LG화학에서만 재직 33년을 돌파한 양방열 실장 역시 현장 경험을 인정받아 LG화학 명장에 위촉됐다. 김진옥 선임과 양방열 실장, 두 명의 현장 전문가는 생산라인에 품질 이슈가 생기면 경력과 나이의 한계를 뛰어넘어 함께 고민을 해결한다.

이처럼 오랜 현장 경력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개선할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한 현장 기술자들을 대상으로 LG화학이 공식적으로 기술자로 인증하는 ‘LG화학 명장’ 제도를 신설했다.

지난 15일 LG트윈타워에서 ‘LG화학 명장’ 5인을 첫 선정하고 CEO 신학철 부회장과 CHO 김성민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LG화학이 현장 기술 인력에 대한 인증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는 제도 시행 첫해인 만큼 LG화학 명장과 LG화학 전문가를 별도 선발했다. 먼저 국가품질명장인 양방열 실잘과 안동희 실장을 비롯해 업계 최고 설계 기술 보유자 김성춘 계장, 공정 개선 전문가 공국진 계장, OLED 편광판 특허 보유자 김민중 주임이 LG화학 첫 명장에 선정됐다.

이번 명장 선발 기준은 사내 추천과 전문위원 및 교수진으로 구성된 외부 전문가 심사, 상사, 동료 등 리더십 다면 평가, 그리고 경영진 인터뷰 심사를 거쳤다.

LG화학 명장은 소속 사업장의 생산 및 설비·공정에 대한 최고 전문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것은 물론 후배들로부터 롤모델로 꼽히는 현장 우수기술 인재다. 선발된 명장은 사업장 내 명예의 전당에 등재되며 포상금 및 진급/직책 선임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LG화학 전문가에는 문제 해결과 공정안전관리, 프로젝트 관리 등 전문 교육과 테스트를 통과한 37명의 우수 기술인재들이 선발됐다.

전문가로 선발된 김진옥 선임은 “전문성을 기를 수 있는 성장경로가 생겨 기쁘게 생각하며 동료들과 함께 시너지를 내고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통해 자아실현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번 전문가 육성 제도는 현장 기술 인력의 절반을 차지하는 MZ세대들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동기를 부여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LG화학이 근속 5년 이하 현장 기술직 사원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88%가 ‘전문성’을 갖추는 것으로 조직 내 성장으로 꼽았다.

신학철 부회장은 “명장과 같은 현장 전문성과 기술력이 뒷받침될 때 고객이 만족하는 품질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LG화학이 글로벌 지속가능 선도 과학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면서 “전문성 활보를 중시하는 MZ세대 기술직원의 특성에 맞춰 육성 제도를 정교화하고 현장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LG화학 명장은?

-양방열 실장(51세), 석유화학·여수·PVC 혁신P / 국가품질 명장이며 현장품질분임조 문제 해결 지도사로 현장 활동의 최일선에서 품질 및 공정 개선에 기여한 품질 전문가다.

-안동희 실장(57세), 석유화학·여수·Utility1팀 / 국가품질 명장으로 유틸리티 설비에 대한 탁월한 지식과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추고 있는 신증설·공정 개선 전문가로 정통했다.

-김성춘 계장(56세), 석유화학·대산·공무2·공무기술팀 / 공정 전반, 배관/건설 등 LG화학 전사에 적용 가능한 고유 설계 역량을 보유한 설계 전문가다.

-공국진 계장(53세), 석유화학·대산·POE 생산팀 / 신제품(PRET, M-LLD Film, 태양광 자재 등) 개발에 크게 공헌한 제품 개발과 양산화 전문가다.

-김민중 주임(47세), IT 소재·품질·필름품질 1팀 / OLED 편광판 특허 보유자이며 IT 소재, 토너 생산, 토너 기술, 광학 소재 품질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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