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사진(우측)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GM CEO 메리 바라 회장(좌측) / LG화학 제공
ⓒ데일리포스트=사진(우측)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GM CEO 메리 바라 회장(좌측) / LG화학 제공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미래 최대 먹거리 산업인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 공략을 위해 회사는 고객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재를 생산, 글로벌 시장 리더 지위를 강화토록 하겠습니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LG화학이 최고 소재 기술력이 집약된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NCMA 양극재 95만 톤을 향후 8년간 글로벌 자동차 기업 미국 GM社에 공급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포괄적 합의서를 체결했다.

‘양극재’는 배터리 생산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며 배터리의 용량과 수명 등 핵심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로 꼽히고 있다.

양사는 이번 합의를 통해 LG화학은 올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95만 톤 이상 양극재를 공급하게 된다. GM이 확보한 양극재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법인 얼티움셀즈에서 활용되며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약 50만 대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LG화학이 공급하는 양극재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이며 LG화학의 최고 소재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다. 특히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함량을 90%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 안정성을 강화하는 알루미늄을 적용해 안정성과 출력이 뛰어나다.

GM 제프 모리슨 부사장은 “LG화학은 지난 10년간 GM과 협력 관계를 이어오면서 양극재의 기술력과 고품질 양산 능력을 입증했다.”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을 위한 지속가능한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LG화학은 오는 2025년까지 북미 현지화를 추진하는 한편 안정적인 생산능력 확보를 바탕으로 GM과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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