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갈등 뇌관 '층간소음' 해결 위해 국내 건설 3사가 뭉쳤다
이웃 갈등 뇌관 '층간소음' 해결 위해 국내 건설 3사가 뭉쳤다
  • 송협 선임기자
  • 승인 2022.08.04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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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삼성물산·포스코건설·롯데건설 3사 연구원들이 층간소음 저감기술 공동개발에 나섰다. / 3사 제공
ⓒ데일리포스트=삼성물산·포스코건설·롯데건설 3사 연구원들이 층간소음 저감기술 공동개발에 나섰다. / 3사 제공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층간소음 해소를 위한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된 기술은 3사를 포함한 모든 건설사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층간소음이라는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ESG 경영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롯데건설 하석주 사장)

‘층간소음’은 아파트, 주상복합, 다세대 주택 등 공동주택에서 층을 맞대고 있는 가구 간 소음을 의미한다. 국가의 경제적 가치가 높아지고 국민의 삶의 질 역시 향상됨에 따라 과거와 달리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이 늘어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우리나라는 높은 인구 밀도 대비 국토가 상대적으로 좁은 만큼 스프롤 현상을 억제하기 위한 고밀도 중심의 도시계획 정책으로 공동주택 위주의 주거 문화가 발달하고 있다. 때문에 벽을 마주하고 있는 세대 간 층간소음 문제가 심화되고 있으며 이는 사회적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

과거 대수롭지 않던 층간소음은 이제 갈등이 격화돼 스트레스가 심해지면서 작은 소음에도 이웃 간 분쟁이 늘어나고 있으며 폭력과 살인까지 이어지면서 개인과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사회적 갈등 뇌관으로 확대되고 있는 층간소음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 롯데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 그리고 포스코건설 등 국내 대형 건설 3사가 최적의 솔루션 도출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3사는 ‘층간소음 저감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회문제인 층간소음 해결을 위해 각사의 기술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협업에 나선 각사 경영진은 층간소음 해결을 위해 협업이 필수적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현장에 적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축적해온 층간소음 저감기술과 데이터 등 핵심 역량을 상호 공유하기 위해 ‘층간소음 기술협의체’를 구성해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3사는 내년 말까지 층간소음을 줄이면서도 경제성까지 확보한 최적의 층간소음 저감 솔루션을 개발하고 개발된 기술과 공법 검증을 위해 연구시설과 장비 등 각 사가 보유한 자원을 활용, 현장 적용성을 높이기 위해 주택 현장을 공동으로 활용키로 했다.

아울러 건설업계는 물론 산업계와 학계 등 다양한 외부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층간소음 저감 기술과 솔루션을 공개, 층간소음 관련 기준 수립과 정책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협업에 동참한 삼성물산은 국내 최초로 층간소음연구소를 신설하고 지난 5월 국내 최대 규모 층간소음 전용 연구시설 ‘래미안 고요안 랩’을 개관, 층간소음 차단 성능 1등급 인증을 획득하는 등 층간소음 해결을 위해 투자와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오세철 사장은 “층간소음이라는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경쟁이 아닌 협업이 필수적인 만큼 혁신적, 종합적인 해법을 찾아 층간소음 저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스코건설 역시 층간소음 TFT를 조직하고 하이브리드 강성보강 바닥시스템(안울림)을 개발, 기존과 동일한 21mm 슬래브에서 중량 2등급, 경량 1등급으로 성능 검증을 완료하고 오는 하반기 국토부 바닥구조 인정을 통해 설계에 적용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한상희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각 기업들이 시너지를 이뤄 층간소음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주거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층간소음 전담 TFT를 신설해 신소재 완충재 개발과 소음 저감 천장 시스템 개발 등 층간소음 해결을 위한 새로운 시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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