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대상팀 신은재 학생(좌), 김희원 학생(우) / 한화그룹 제공
ⓒ데일리포스트=대상팀 신은재 학생(좌), 김희원 학생(우) / 한화그룹 제공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평소 나무의 상처에 페인트를 바르는 것이 환경에 유해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물시간에 배운 청국장의 항균 성질을 식물치료에 접목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대구과학고 김희원 학생)

올해로 11년째 미래의 과학자를 발굴하기 위해 진행된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아이디어 경연, 대한민국 1호 젊은 노벨상 수상자 배출 프로젝트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2’의 대상팀으로 대구과학고 김희원·신은재 학생(지도교사 이진희)의 패닉몬스터팀이 선정됐다.


‘잿빛곰팡이 및 상처로부터 식물을 보호하는 미생물 반창고 제작’을 아이디어로 제안해 대상을 수상한 패닉몬스터팀의 연구주제는 창의성과 논리성, 연구결과의 신뢰성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무엇보다 과수 농가나 가로수에서 나무가 가지치기로 물리적 상처를 입는 경우 균류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청국장 발효균(청국장 고초균)을 활용한 점액질 형태의 친환경 반창고를 사용토록 한 점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은재 학생은 “연구 과정에서 원심분리기를 활용해 청국장에서 흰 실을 분리할 때가 기억에 남는다.”며 “참가자들의 수준이 워낙 높아 기대하지 않았는데 대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총 352개 팀이 대회 접수 및 참가를 신청행 경합에 나섰으며 금상에는 하노이한국국제학교 엔지니어스팀, 대구과학고 에너자이조팀, 은상에는 인천하늘고 거기서팀, 충북과학고 DMN팀이 각각 수상했다.

대상을 차지한 대구과학고 패닉몬스터팀에게는 상금 4000만 원이 수여되고 금상 2팀 각 2000만 원, 은상 2팀 각 1000만 원이 수여된다. 상금과 부상은 총 2억 원으로 국내 최고 수준으로 수상한 5개팀 10명에게 해외 유수 과학 기관과 유명 공과대학 및 한화그룹 글로벌 사업장 견학을 위한 자격이 부여된다.

김은기 운영위원장은 “이번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2 대회에서 고등학생들이 실생활에서 떠올린 아이디어들을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와 결합하는 기발함이 인상 깊었다.”면서 “한화사이언스챌린지 대회 참가 경험이 학생들에게 미래 노벨과학상 수상자로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한화그룹의 ESG경영 일환으로 사회의 지속가능성 제고에 대한 인식공유와 과학문화 저변확대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평소 강조해 온 인재 육성 중요성과 신념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국내 최고 수준의 고등학생 대상 과학 경진대회로 11회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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