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공간 개념 적용…하나의 크기가 축구장 약 3200개 규모

2023년 3분기 B2C 서비스 개발 후 2024년 1분기 상용화 예정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컴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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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3차원 가상 공간에서 수많은 사람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밸류체인, 탈중앙화와 성과 분배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적 생태계의 3박자를 모두 갖춘 컴투스야말로 글로벌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할 유일무이한 적임자입니다”

컴투스 송재준 대표이사가 그룹의 주요 신사업 중 하나인 컴투버스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컴투버스 미디어데이’에서다.

송 대표는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오픈 월드의 가상 세계로 옮겨가는 것이 바로 메타버스”라며 “그럼에도 이러한 시도를 하는 기업은 전세계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컴투버스가 세계 최초로 이 같은 시도를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송재준 대표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이사, 홍승준 개발본부장이 발표자로 나서 컴투버스가 미래의 글로벌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사업 및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는 “기존의 공급사가 모든 권한을 가지고 사업에 대한 수익 분배부터 독점 권한까지 가져가는 구조는 웹3 기반 사회에서의 생태계 발전을 저해하는 형태”라고 지적하며 “컴투버스는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공간을 구축하고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열린 생태계 형태의 인프라스트럭처를 추구한다”고 밝혔

약 1년전부터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구상을 구체화하고 지난해 말 프로토타입 시연 영상을 공개한 컴투스는 지난 4월에는 계열사 위지윅스튜디오 및 엔피와 조인트 벤처인 컴투버스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올인원 메타버스 개발을 추진 중이다.

메타버스에서는 기존 2D로 제공되는 정보, 콘텐츠, 서비스가 4차원의 시공간을 통해 구현되고, 이용자들은 아바타를 통해 이를 획득할 수 있다. 컴투버스는 이 개념을 ‘메타 브라우징’으로 지칭했다.

ⓒ데일리포스트=이경일 컴투버스 대표-홍승준 컴투버스 개발본부장 이미지 제공/ 컴투스
ⓒ데일리포스트=이경일 컴투버스 대표-홍승준 개발본부장 이미지 제공/ 컴투스

이를 통해 컴투버스를 메타버스라는 인터넷 다음 시대의 모습을 현실로 가져오는 선구자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일부 주체가 메타버스 사회를 이끌어 가는 형태가 아닌 모든 참여자들이 함께 만들고 완성시키는 오픈 생태계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또 컴투버스는 아일랜드라고 하는 공간 개념을 적용한다. 아일랜드에는 서비스 및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건물과 메타버스 오피스, 도로, 교통, 자연 환경 등을 구축해 커뮤니티와 일반 유저들의 공간으로 확장한다.

홍승준 컴투버스 개발본부장은 “컴투버스의 공간은 셀, 블록, 아일랜드로 분류된다. 100개의 셀이 모여 하나의 블록을 형성하고, 900개의 블록이 모여 하나의 아일랜드를 만들게 된다”며 “아일랜드 하나의 크기는 현실 속 축구장 약 3200개의 규모”라고 설명했다.

초대형 규모의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는 만큼 대규모 접속으로 인핸 지연 현상에 대해서도 준비를 해야할 터. 이에 대해 홍 개발본부장은 “현재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인 ‘스페이스 스케일링’이라고 하는 새로운 서버 프레임웍 기술로 대규모 사용자 접속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또 홍 본부장은 “컴투버스는 유저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공간이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하도록 자유로운 콘텐츠 창작툴인 UGC 스튜디오를 제공해 개발자 생태계 확장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컴투버스는 전체에게 개방된 퍼블릭 영역과 분양 받은 대지와 건물 공간인 프라이빗 영역으로 나눠 설계되고 있다. 이 안에서 누구나 경제·사회·문화 활동을 창조해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여러 산업 분야의 유력 기업들과의 협업 추진을 통해 강력한 파트너십 생태계 구축 중인 컴투버스는 생태계 참여 기업들과 함께 내년 3분기까지 B2C 서비스를 개발하고, 2024년 1분기에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상용화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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