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서경배과학재단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서경배과학재단

|데일리포스트=김상진 기자| “올해 선정된 신진 과학자들이 눈에 보이는 하늘 밖에 또 다른 하늘이 있다는 천외유천 믿음으로 연구를 하기 바랍니다. 재단은 연구자들이 생명을 키우는 숭고한 마음으로 더 나은 인류 미래를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합니다.” (서경배과학재단 서경배 이사장)

T세포의 휴지 기전을 밝혀 새로운 관점에서 암과 면역 질환 치료에 응용을 하기 위해 ‘T세포 휴지 기전 연구’를 제안한 연세대 의과대학 황수석 교수와 전령 RNA로부터 생성되는 비번역 RNA에 유전자 발현 증가 기전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를 제안한 중앙대 생명과학과 김학균 교수가 서경배과학재단 ‘2022 신진 과학자’에 선정됐다.

황 교수가 제안한 T세포의 휴지 기전은 신체의 가장 강력한 면역 세포지만 삶의 대부분 활성이 억제된 휴지 상태에 머무르며 잘못된 면역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점을 통해 새로운 관점에서 암과 면역 질환 치료에 응용하려고 한다.

김 교수는 tRNA에서 유래한 비암호화 RNA를 발견했다. 대부분 RNA는 DNA에서 유전자를 복사해 단백질을 만드는 데 사용되지만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비암호화 RNA도 존재한다. 새롭게 발견한 비암호화 RNA의 유전자 조절기전을 알면 질병 치료와 단백질 생산에서 응용할 수 있다.

지난 2016년 설립한 공익 재단인 서경배과학재단은 서경배 회장이 사재 3000억 원을 출연했다. 재단은 매년 한국인 신진 과학자를 선정하며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생명과학 분야 신진 과학자 22명을 선정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