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옷, 친환경 섬유로 재탄생
카카오메이커스와 협업 통해 취약계층 위한 ‘업사이클링 양말’ 공개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태광산업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친환경 인식 확산, 세계적 기업들의 지속가능발전 추구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섬유패션 시장에서 리사이클 공정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산업계 친환경 흐름에 발맞춰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태광산업 관계자)

태광산업이 ESG 경영의 일환으로 헌 옷을 친환경 섬유로 재탄생시키는 도전에 나섰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버려지는 물건을 재활용해 새로운 제품으로 만드는 ‘업사이클링’ 과정을 거쳐 취약계층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인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뷰 인 서울(Preview In SEOUL) 2022’에서 카카오메이커스와 협업해 제작한 ‘업사이클링(Upcycling) 양말’을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양말은 버려지거나 사용하지 않는 헌 옷을 수거해 해섬 작업을 거쳐 재탄생한 친환경 원사 ‘에이스포라-에코(ACEPORA-ECO®)’로 제작됐다. 해섬이란 원단 혹은 의류를 잘게 잘라 솜 형태로 되돌리는 공정을 의미한다.

카카오메이커스가 제품 수거 및 제작·양산 작업을 맡았으며, 해체는 발달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 ‘우시산’이 맡았다. 9월초 최종 생산 예정인 완제품은 헌 옷 수거 캠페인 참가자들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보호기관 아동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은 국내 섬유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재사용이 불가능한 의류에 대한 리사이클 방적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태광산업은 지난해 사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수거한 의류를 친환경 원사로 재생산해 작업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장갑 2,500켤레를 서울 중구청 공원녹지과 현장 근로자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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