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혁신기업 ‘어센드 엘리먼츠’에 5000만달러 규모 투자 계약
유럽·중국·호주 E-Waste 거점을 기반으로 세계시장 선점 가속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SK에코플랜트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미국 혁신기업 투자를 통해 이미 전세계 주요 거점을 보유한 테스와 함께 폐배터리 물량 확보를 위한 글로벌 리사이클링 네트워크를 갖추게 됐습니다. 폐배터리 산업의 두 가지 핵심인 혁신기술과 물량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입니다"(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SK에코플랜트가 전기차 등 폐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해 미국 혁신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31일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혁신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와 총 5000만 달러(약 674억 원)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SK에코플랜트는 어센드 엘리먼츠의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2015년 메사추세츠 주에 설립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이다. 독자적인 재활용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북미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올해 초 인수한 E-waste(전기·전자 폐기물) 전문기업인 테스(TES)와 함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밸류체인을 완성할 방침이다. 유럽, 아시아 등 다수의 글로벌 처리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테스의 폐배터리 물량과 어센드 엘리먼츠 투자로 확보한 북미 거점을 통해 글로벌 고객을 선점하고 2050년 600조원 규모 성장이 예상되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공략한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글로벌 폐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해 테스를 통한 허브 앤 스포크(각 지점 물량들을 중심에 집중시키고 다시 지점으로 분류하는 시스템) 전략을 내세워 물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테스는 영국, 독일, 프랑스를 포함 21개국 43개 시설에서 E-waste 및 폐배터리 처리시설을 운영하며 업계 최다 거점을 보유 중이다. IT기기나 전기차에서 나온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시설은 현재 싱가포르, 프랑스, 중국 등에서 운영하고 있고 네덜란드 로테르담, 호주 시드니 서부 등 추가 거점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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