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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코로나19의 국내 1~2차 백신 접종률이 96%를 웃돌고, 합성항원 방식의 노바백스 백신 접종 연령도 청소년으로 확대되는 등 양호한 속도로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를 비롯해 현재 접종을 하고 있는 글로벌 주요 백신은 주사를 통해 투여되는 방식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세계최초로 흡입형 백신을 긴급 승인했다. 중국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는 4일 중국 코로나 백신 개발사 칸시노 바이오로직스(CanSino Biologics·康希诺生物)의 흡입형 재조합 코로나19 백신인 '콘비데시아 에어(Convidecia Air)'를 승인했다.

칸시노 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2021년 3월 중국 당국의 승인하에 진행한 콘비데시아 에어 임상 시험 결과, 강력한 체액성 면역과 점막성 면역 유도, 바이러스 감염과 확산에 대한 효과적 억제  효과가 확인됐다. 임상 결과는 국제학술지 '란셋(The Lancet)'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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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발표에 따르면 이번 백신은 이미 NMPA로부터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근융주사형 백신 '콘비데시아(Convidecia)'를 흡입형으로 개량한 것이다. 칸시노 바이오로직스는 "흡입형은 주사 바늘을 사용하지 않고 자가 투여가 가능하다"며 "1회 흡입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에 대한 포괄적인 면역보호 작용을 유도한다"고 밝혔다.

다만 콘비데시아 에어를 시장에 투입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행정 인가가 필요해 접종 시작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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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시노 바이오로직스는 "우리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백신의 안정적 생산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확립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품질 백신 제품을 보다 쉽게 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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