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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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추석 연휴 장거리 운전자가 많아지며 졸음 운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17~2021년 명절 기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이상은 졸음·주시 태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19명 중 10명(52.6%)가 졸음·주시 태만으로 인해 사망한 것.

한국도로공사는 “명절 연휴 기간은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피로 누적, 집중력 저하로 졸음운전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고 주의를 주며 휴식을 강조했다.

졸음운전을 피하기 위한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먼저 충분한 휴식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장거리 운전 시 전날 6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는 게 좋으며, 운전 중 졸음이 온다면 운전을 강행하기 보다는 휴게소나 졸음쉼터를 이용해 잠깐이라도 쉬어주는 게 좋다.

운전 중 커피나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도 졸음운전을 피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하지만 그보다는 물을 꾸준히 마셔 주는 것이 좋다. 물을 마시면 누적된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 운전 중 주의해야할 것은 차 안에 산소가 부족한 상황을 피하는 것이다. 차 안에 산소가 부족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졸음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산소 부족을 피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환기다. 한 시간에 한 번은 환기를 통해 산소를 유입해 주어야 한다.

졸음을 깨기 위해 에어컨을 트는 건 절대 피해야 한다. 환기 없이 에어컨을 틀게 되면 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져 오히려 졸음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2000ppm이 넘어가면 피로감을 느끼게 되고, 5000~6000ppm을 넘어가면 집중력이 저하와 두통을 유발한다. 실험에서는 성인 4명이 환기 없이 에어컨을 켜고 운전하면 10분 만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3000ppm 까지 올라가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졸음운전은 운전자의 위기대응 속도, 차량통제 능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만취상태에서 하는 음주운전과 비슷하다”며 “졸음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날 경우 차량의 제동 없이 곧바로 추돌하기 때문에 치사율은 음주운전보다 더 높으니 절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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