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상진 기자| “지분을 보유한 주주단의 구성이 복잡하지 않고 지난 2년 간 꾸준히 매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만큼 조만간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라이크라는 기존 사업 외에도 실제 실적면에서도 큰 장점이 있어 인수자에게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업계 관계자)

미국의 혁신 섬유기업 '더 라이크라 컴퍼니(The LYCRA Company, 이하 라이크라)'의 매각설이 구체화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기업의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여러 기업들이 라이크라 인수를 위해 물밑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보도된 바에 따르면, 글로벌 스판덱스 시장에서 이미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효성티앤씨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함께 거론된 태광 외에 SBW생명과학도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해외기업 중에는 인도라마, 후아펑, 아사히카세이 등도 인수 후보군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라이크라는 ▲린데만 아시아, ▲린데만 파트너스 애셋 매니지먼트, ▲토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차이나 에버브리아트 리미티드 등 주주단이 구성돼 있으며, 경영권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한편, 친환경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는 라이크라는 이미 섬유폐기물로 만들 쿨맥스와 서모라이트 등의 세계 정상급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환경을 위한 책임 있는 소비와 생산을 실천해 유엔(UN)으로 부터 의식있는 패션기업으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