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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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AI와 인간의 협업이 단순히 신기한 이미지를 생성한다는 의미를 넘어 디자이너의 창의력이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확인하고 작품 활동을 하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하기를 기대합니다.” (LG AI연구원 김승환 비전랩장)

인간 디자이너가 AI(인공지능)와 함께 일상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창작 활동도 가능한 서비스가 개발될 전망이다. 이른바 ‘전문 디자이너를 돕는 AI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 LG가 세계 3대 디자인 스쿨 파슨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LG-파슨스 크리에이티브 AI 리서치 파트너십 체결 후 앞으로 3년간 다양한 창작 활동에 나서는 LG AI연구원은 패션 및 미디어 분야 전문가들이 포진한 파슨스와 초거대 AI 엑사원(EXAONE) 기반으로 디자인 및 예술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술과 방법론을 공동 연구하게 된다.

연구원은 또 공동 연구 결과물을 활용해 ‘전문 디자이너 및 예술가와 협업하는 AI 서비스’를 고도화 한다는 계획이다.

디자이너가 AI와 협업해 창조적 디자인을 생성하는 창작 플랫폼 ‘엑사원 아틀리에(EXAONE Atelier)’ 서비스는 LG의 초거대 AI 엑사원과 디자이너가 작업 공간을 의미하는 단어 ‘아틀리에’의 합성어로 초거대 AI와 인간 디자이너가 함께 세상에 없던 창조적 작품을 만드는 플랫폼이다.

새롭고 참신한 이미지를 찾는데 갈증을 느끼는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는 아이디어를 현실에서 시각적인 이미지로 구현하는 작업에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는 점에 착안돼 개발한 플랫폼이다.

LG AI연구원가 파슨스가 중장기 공동 연구를 진행하게 된 엑사원은 텍스트와 결합된 고해상도 이미지 3억 5000만 장 이상 데이터를 학습해 언어의 맥락까지 이해하며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이미지를 창작하는 능력을 갖춘 초거대 AI로 하나의 문장만으로도 7분 만에 256장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벤 배리 패션 스쿨 학장은 “AI 기술 리더인 LG와 손잡고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창의성과 기술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함께 연구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 AI연구원은 파슨스와 ‘인간과 AI의 디자인 협업 사례와 가능성’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LG AI연구원 연구진과 파슨스 교수진 및 졸업생들이 참석해 AI가 실제로 예술 분야에 활용되고 있는 사례들을 공유하고 향후 AI를 창의 영역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미래 연구 방향성과 가능성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파슨스 학생들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구현하고 싶은 디자인 컨셉을 ‘엑사원 아틀리에’를 활용해 작업한 뒤 결과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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