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쿠팡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쿠팡

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쿠팡이 사과 농가 돕기 위해 나섰다. 판매 '골든 타임' 놓친 사과를 백톤 넘게 사들인 것.

쿠팡은 19일 “예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판매 시기가 짧았던 제철 사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사과 농가 돕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과 농가 돕기 행사’는 명절 이후 위축되는 소비심리로 인해 원활한 판매를 이루지 못한 지역 사과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를 통해 선보이는 홍로사과는 부사사과와 다르게 저장성이 짧아 주로 명절 제수용, 선물용으로 많이 소비되는 햇사과 품종이다.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의성, 충주, 청송, 안동, 영주 일대 농가의 사과는 물론 캠벨포도, 거봉, 샤인머스캣, 햅쌀 등 각종 농산물도 다양한 할인 혜택을 통해 판매된다. 생채기 등 외형에 흠이 있지만, 당도와 품질은 정품과 동일한 일명 ‘못난이 사과’도 합리적 가격으로 선보인다.

올해 추석은 작년보다 약 10일 정도 빨리 찾아와 수확 후 판매 기간이 짧았다. 충북원예농협 이상복 소장에 따르면, 통상 9월 중순부터 약 20일 동안 1000톤~1500톤의 홍로사과를 판매하는데 올해는 판매 기간이 절반 수준이라 물량 소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홍로사과는 저장성이 짧아 판매 시기를 놓치면 큰 손해가 발생할 있다.

이상복 소장은 “짧은 명절로 인해 지역 농가에 수 억원의 손해가 발생할 수 있던 상황이었다”며 “쿠팡 덕분에 충주 지역 홍로사과 농가 650곳이 판로 마련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쿠팡 관계자는 “우리 농산물이 이른 추석으로 인해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는 기간이 짧았던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농가와 고객의 연결고리를 연장하려 한다”며 “많은 분이 이번 행사에 관심을 갖고 우수 품질의 지역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