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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세계 건설산업을 감안할 때 이번 해외 수주는 매우 값진 성과입니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축적한 철도공사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필리핀에 완성도 높은 인프라 시설을 구축하고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동력 사업 추진을 기반으로 글로벌 톱티어 기업의 위상을 보이겠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

코로나-19 펜더믹 장기화로 글로벌 시장 수주가 약세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이 2조 원에 육박하는 공사를 수주하며 메말랐던 해외 건설 수주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현대건설은 최근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한 1조 9000억 원 규모의 필리핀 남부도시철도 4·5·6 공구 공사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

본 프로젝트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 도심에서 남부 칼람바를 잇는 총 연장 56km 철도 건설 사업으로 현대건설은 9개 공구 가운데 3개 공구를 담댕, 지상 역사 9개와 32km 고가교를 건립한다.

주관사 현대건설은 동아지질이 참여하는 일부 기초공사를 제외한 모든 공사를 총괄하며 현대건설 사업수행 분은 전체 규모의 90%인 1조 7000억 원에 이른다.

이에 앞서 지난 2020년 현대건설은 전략적 입찰을 통해 필리핀 남북 철도 북부구간 수주에 성공하며 34년 만에 필리핀 건설시장 재진입에 성공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필리핀 정부가 추진하는 철도사업은 수도 마닐라를 중심으로 도심 교통난 해소와 지역 간 이동 편의성을 높여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과 동시에 교통체계 개선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효과 역시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982년 이라크 북부고속철도를 시작으로 총 7개국 14개 글로벌 지하철 및 철도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특히 2020년 파나마 메트로 3차 공사, 사우디 네옴 라인철도터널 공사에 이어 이번 필리핀 남부도시철도까지 잇달아 수주하며 글로벌 철도 시공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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