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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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대우건설은 국내 부동산 시장과 도시개발사업, LNG 플랜트 사업 등 기술경쟁력을 갖춘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한편 수익성 사업 선별적 수주와 내실경영을 기반으로 한 재무안정성을 추진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

코로나-19 장기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대내외적인 불안 정세에도 불구하고 대우건설은 신규 수주와 해외시장 확대, 그리고 내실경영이라는 복합적인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순항하고 있다.

특히 건설업 신규 수주는 미래 먹거리 확보라는 차원에서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주요한 지표이며 재무지표 개선을 통해 현재의 내실경영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만큼 두 가지 사항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은 어려운 과제로 분석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총 7조 7719억 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달성하며 계획했던 수주 목표 12조 2000억 원의 63.7%의 성과를 올렸다. 또 전년 말 대비 8.3% 증가한 45조 686억 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 중이어서 향후 안정적인 성장기반이 될 전망이다.

주목할 점은 그동안 해외 사업에서 손실을 보여왔던 플랜트 부문이 양질의 수주를 기반으로 반등하고 있다. 실제로 나이지리아에서 4억 9232만 달러 규모의 와리 정유시설 보수공사 수주와 국내 TKG휴캠스 여수공장 신설 공사 수주 등 안정적인 수주고를 올리고 있다.

글로벌 시장 침체 현상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해외시장 확대 역시 눈에 띈다. 나이지리아와 이라크, 베트남 등 거점 국가에서 발주 시황이 개선되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경우 국내 최초로 글로벌 LNG 액화 플랜트 원청사로 참여해 LNG Train 7호기 건설사업을 수행 중인 대우건설이 가장 뛰어난 경쟁력을 보유한 거점시장이다.

이들 지역 외에도 유럽시장에서도 공격적인 수주고를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체코-폴란드 원전 수주를 위한 팀코리아에 시공사로 참여, 수주에 가속도를 높이는 중이며 정부 차원의 원자력 분야 지원을 바탕으로 현지 기업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 (좌측) 이라크 알포 연결접속 도로 현장·(우측) 이라크 침매터널 제작장 현장 / 대우건설 제공
사진 (좌측) 이라크 알포 연결접속 도로 현장·(우측) 이라크 침매터널 제작장 현장 / 대우건설 제공

중동지역의 전략적 거점 시장인 이라크의 경우 알포 신항만 공사가 대우건설의 중심 수주 파이프라인으로 안전하게 구축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앞서 지난 2014년 알포 방파제 공사를 통해 본 프로젝트에 출사표를 던졌으며 현재까지 발주된 주요 후속 사업 수의계약 방식으로 수주해 발주처와 유대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 이라크측의 니즈를 파악해 우리나라 부산항만공사와 SM상선경인터미널이 참여하는 민관 K-컨소시엄을 구성, 알포 항만 운영사업 참여도 추진하고 있다.

알포 항만 운영사업을 수주할 경우 향후 알포 항만의 운영과 연관 인프라 배후단지 수주가 기대되며 터미널 상부 건설공사 수주를 통해 국내 중공업과 설계, 기전 분야의 타 기업에게도 이라크 진출 기회가 열려 한국형 GTO(글로벌 터미널 운영사) 육성과 민간외교의 장을 개척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월 17일 국내 신용평가 기업 나이스신용평가는 대우건설의 장기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조정한데 이어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2 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 역시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조정하고 기업어음은 A2-에서 A2, 전기단기사채는 A2-에서 A2로 상향 조정하는 등 전체적인 회사채 시장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회사채 신용등급이 상향될 경우 신인도 제고와 함께 우호적인 금리로 자금조달이 가능하고 금융비용 절감이 기대됨에 따라 도시정비사업 등 향후 대우건설의 적극적인 수주 행보에 탄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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