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변환_그림1브랜드 ‘파라곤’ 주택시장 재도약 초읽기

[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2000년 초반 ‘파라곤(PARAGON)브랜드를 강조하며 단기간 서울 수도권 주택시장 수요자들로부터 고평가를 받았던 동양건설산업이 지난 2011년 4월 법정관리 신청 4년만에 경영정상화를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10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중인 동양건설산업의 회생절차 종결을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달 16일 이지건설이 인수합병을 완료한 동양건설산업은 기존 부채 정리 등 회사의 재무구조를 안정시키면서 장고의 숙면에서 깨어나 재기의 기반을 마련했다.

4년만에 경영정상화에 돌입한 동양건설산업은 이번 법정관리 졸업과 함께 고급 아파트 브랜드 파라곤의 명성 재건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기존 건축과 토목사업에 이어 신재생에너지, SOC사업 등에 이르기까지 공격적인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동양건설산업은 대외 수주에 전력투구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강남의 고급아파트 브랜드로 입지를 다졌던 파라곤 브랜드를 앞세워 서울과 분당지역 재개발 재건축은 물론 도심재생사업 수주를 펼칠 전망이다.

건설업계 일각에서는 쌍용건설에 이은 동양건설산업의 법정관리 졸업이 M&A가 진행 중인 금호산업과 동부건설, 남광토건 등 법정관리 기업의 회생에 탄력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인수사인 이지건설과 사업 연계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혼신의 힘을 모아 우량 기업으로 거듭나고 회사 정상화에 도움을 주신 채권간과 이해 당사자 여러분깨 보답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동양건설산업 인수사로 선정된 이지건설은 올해 시흥 배곧신도시를 비롯해 경남양산과 아산지역에서 총 1만370가구 대규모 신규 분양을 계획하며 동양건설산업의 브랜드 파라곤을 병행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동양건설산업의 항만, 도로, 철도 등 SOC 개발능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시행과 시공은 물론 건축 토목사업을 망라하는 정상급 종합건설업체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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