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현대건설 윤영준 대표이사(앞줄 맨 우측), 필리핀 교통부 제이미 바우티스타 장관(앞줄 가운데) / 현대건설 제공
©데일리포스트=현대건설 윤영준 대표이사(앞줄 맨 우측), 필리핀 교통부 제이미 바우티스타 장관(앞줄 가운데) / 현대건설 제공

|데일리포스트=김상진 기자| “남부철도 프로젝트 수주가 한국-필리핀 수교 73주년을 맞은 양국이 발전적 협력과 경제교류 증진에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되며 현대건설은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대형 인프라 건설 노하우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현대건설 윤영준 대표이사 사장)

3년 간에 걸친 코로나-19 장기화, 그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내외 정세가 급랭 현상을 보이면서 꽁꽁 얼어붙었던 해외 수주에 모처럼 단비가 내렸다.

최근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한 남부도시철도 공사에 롯데건설이 4200억 원 규모의 7공구 수주를 성공한데 이어 현대건설이 일부 기초공사를 제외한 모든 공사를 총괄하는 2조 원 규모 매머드급 수주에 성공했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 도심에서 남부 칼람바를 잇는 총 여장 56km 철도 사업인 본 프로젝트에 현대건설은 총 9개 공구 가운데 4·5·6 등 3개 공구를 담당해 지상 역사 9개와 32km 고가교를 세운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경제 성장을 위한 철도사업 가속화 및 국책과제이기도 한 남부도시철도 공사인 만큼 본 계약 체결식에 직접 참석해 필리핀 철도 인프라 건설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남부도시철도 사업은 코로나 이후 정체된 필리핀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중심적 역할을 하고 국가 경제 성장과 사회 통합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건설이 수행한 다수 대형 철도 공사의 독보적인 기술과 수행 경쟁력이 더욱 발휘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착공일로부터 총 57개월에 달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마닐라를 중심으로 도심 교통난 해소와 지역 간 이동 편의성을 높여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과 동시에 교통체계 개선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효과도 기대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필리핀 정부가 인프라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선언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한 현대건설의 기술력 기반의 협력을 강화하고 성공적 사업 수행을 통해 K-건설 위상과 국가 신뢰를 공고히 다져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