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삼성전자가 퀄컴과 협력해 초고속 인터페이스 도입 대중화를 앞당겼다.
삼성전자는 18일 “퀄컴 최신 플랫폼에서 EUV(극자외선) 기술이 적용된 14나노 기반 LPDDR5X D램 8GB 패키지의 동작 속도를 검증, 업계 최고 동작 속도인 8.5Gbps를 구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퀄컴과 협력해 7.5Gbps를 검증한 지 5개월만에 쾌거다.
동작 속도 8.5Gbps 검증을 통해 삼성전자는 LPDDR5X D램의 채용 범위를 모바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응용처로 넓혀갈 수 있게 됐다.
'저전력'·'고성능'이라는 강점을 갖춘 'LPDDR D램'은 모바일 시장을 넘어 서버, 고성능 컴퓨팅(HPC), 전장(Automotive) 등 다양한 분야로 급격하게 성장 중이며, 향후 인공지능(AI), 메타버스(Metaverse) 등으로까지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 등 서버 시장에서도 LPDDR D램을 채용할 경우, 데이터 처리에 소요되는 전력과 에너지를 감소시킬 수 있어 총 소유 비용(TCO, Total Cost of Ownership)의 절감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LPDDR5X D램에 메모리와 모바일AP 간 통신 신호의 노이즈 영향을 최소화해주는 핵심 회로 설계 기술인 '고속 입출력 신호 개선 설계'를 탑재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이동기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퀄컴과의 협력을 통해 LPDDR5X D램의 업계 최고 동작 속도를 구현해 냄으로써 초고속 인터페이스 대중화를 1년 이상 앞당길 수 있게 됐다"며 "삼성전자는 퀄컴과 메모리와 모바일AP 간의 기술 협력과 함께 초고속 메모리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