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 / 방탄소년단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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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방탄소년단(RM·진·슈가·제이홉·지민·뷔·정국) 완전체에 대한 기다림이 시작됐다.

‘2030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BTS 부산 콘서트에서 “잡혀있던 콘서트는 이게 마지막이었다”는 멤버들의 멘트에서 알 수 있었겠지만, 소속사 하이브는 지난 17일 “그당안 아티스트들과 함께 병역 이행 계획을 구체화 해 왔고, 준비에 착수했다”며 방탄소년단의 입대 계획을 공식화했다.

병역 의무 이행의 첫 시작은 맏형 진이 될 전망이다. 하이브는 “진이 10월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 입영 관련 절차에 따를 계획”이라며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멤버들의 입대와 관련해 팬덤 아미(ARMY)의 반응은 어떨까. 신기하게도 “건강히 잘 다녀오라”는 쿨한 인사가 대부분이다. 기존 아이돌 팬덤이 보여주던 최애 입대에 대한 극한 슬픔은 찾아 볼 수가 없다. 오히려 멤버들의 생각은 전혀 반영하지 않고 갑론을박을 펼쳐오던 ‘병역 면제’ 논쟁이 깔끔히 마무리된 것에 대해 후련함을 느낀다는 반응도 있었다.

그래도 몇 년의 기다림인데 의아할 정도의 반응이다. 알고보니 팬들이 이처럼 쿨한 배웅을 할 수 있었던 건 방탄소년단의 세심한 배려가 있어서였다. 부산 콘서트 당시 멤버들은 믿음을 강조하며 연신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컴백을 자신했다. 또 소속사를 통해서도 “당사와 아티스트는 대략 2025년에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의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히며 팬들의 마음을 다독였다.

이와 함께 짧지 않은 시간을 기다려야 할 팬들을 위해 ‘개인 활동’이라는 즐거운 선물까지 준비한 상태다. 멤버 진이 입대 전 싱글 앨범을 발표할 예정임을 알렸고, 하이브 박지원 대표이사가 주주서한을 통해 “단기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일부 멤버들의 개인 활동이 예정돼 있다”고 밝힌 상태다. 당연하겠지만 멤버들의 군복무로 팬들이 느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입대 전 다양한 콘텐츠를 사전 준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멤버들은 각자의 이야기와 개성이 담길 음악들로 어쩌면 또 한 번의 ‘화양연화’를 맞이할지도 모른다. 이 부분은 팬들에게는 분명 ‘설렘’ 요소가 될 것이다. 이미 방탄소년단 멤버 중 첫 솔로 앨범을 낸 제이홉의 ‘모어’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82위에 오르며 그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진 역시 오는 28일 첫 공식 솔로 싱글 '디 아스트로넛(The Astronaut)'을 발표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다른 멤버들 역시 해외의 유명 뮤지션과 협업을 펼치거나 러브콜을 받고 있기에 향후 발표될 솔로 앨범의 글로벌 메가히트도 조심스레 예상되고 있다. 이에 팬들은 방탄소년단 완전체에 대한 인고의 기다림이 아닌 설렘 가득한 기다림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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