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사진 좌측 도킹 서울 외부 전경 / 도킹 서울 내부 및 전시 작품 / 한화건설 제공
©데일리포스트=사진 좌측 도킹 서울 외부 전경 / 도킹 서울 내부 및 전시 작품 / 한화건설 제공

|데일리포스트=김상진 기자| “서울의 첫 인상이며 중심지인 서울역에서 작가와 시민이 함께 문화공간을 마련하는 민관협력사업에 함께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현재 진행 중인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도 서울시와 협력해 서울의 허브 역할을 하는 랜드마크로 완성하겠습니다.” (한화건설 김만겸 부사장)

서울의 역사적인 관문으로 꼽히는 서울역에 공공미술 문화공간이 마련됐다. 문화예술 작가와 일반시민이 서울역사 내 주차램프를 활용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도킹 서울(Docking Seoul)’이 개장했다.

서울시가 주관하고 한화건설과 한화커넥트,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협력해 진행한 도킹 서울 프로젝트는 지난 20년간 사용되지 않던 서울역사 내 폐쇄램프 시설 공간을 시민을 위한 예술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예전 서울역사의 주차장을 연결하는 차량 통로였던 폐쇄 주차램프는 새로운 서울역민자역사 건축 후 현재는 이용하지 않는 공간이다. 이곳은 깊은 20m 타원형 빈 공간과 벽면에 뚫린 크고 작은 구멍들, 이를 둘러싸고 있는 이중나선 구조의 상행과 하행 램프가 독특한 공간감을 자아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주제인 ‘도킹 서울’은 사람과 도시가 만나는 관문 서울역의 특성에서 착안, 지난 2004년부터 폐쇄된 온 주차램프가 공공미술 작품을 통해 시민과 만나 ‘새로운 우주’로 연결된다(Docking:우주선, 배 등 결합)‘는 의미다.

전시된 작품들은 설치미술을 비롯해 미디어 아트, 시민참여작품, 메타버스 등이 구성됐다. ▲양정욱 ▲디폴트(차동훈) ▲정소영 ▲팀코워크 ▲김주현 ▲김세진 등과 함께 서울예고 학생 20명도 작가로 참여, 72명의 시민이 참여한 시민참여작품도 전시되고 있다. 여기에 과학 자문에는 이태형 천문학자와 김상욱 물리학자가 맡았다.

아울러 서울역 북측 철도유휴부지를 개발해 컨벤션 시설과 호텔, 오피스, 상업시설, 오피스텔 등을 건설 시공사인 한화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에 환경조성공사 업체로 참여했다. 실제로 한화건설과 한화커넥트는 지난 2020년 서울로7017과 옛 서울역사를 잇는 옥상 연결보행로를 설치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토킹 서울은 연결보행로와 옥상 공중정원과 연결돼 시민들에게 도심 속 문화쉼터를 제공하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역의 새로운 문화공간인 도킹 서울은 오즌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무료로 개방되며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제외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