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핼러윈을 앞둔 주말, 이태원에 몰린 수많은 인파로 인해 발생한 대형 참사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벌어진 압사사고로 인해 현재 151명이 사망했으며, 82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부상자는 150명까지 늘었지만 일부가 사망하고 대부분이 간단한 치료 후 귀가하면서 감소했다. 다만 중상자 19명이어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실종자 신고는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 3층에서 받고 있으며, 사상자는 인근 순천향대학 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등 10개 병원으로 나눠 이송된 상태다. 사고 직후 구성된 수사본부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이태원 일대 업소들이 안전 조치 의무를 다했는지 수사할 계획이다.
아직 사상자 집계는 완료되진 않았지만 단일 사고 인명피해로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 규모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다수의 사고 현장을 담은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영상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좁은 골목에 끼여 있는 모습과 대규모 인사 속에서 소방대원들이 심폐소생을 하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이태원 참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애도를 표하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 에고 대다수가 20대라던데. 안타깝습니다. (lsta****)
- 질서는 지키면서 적당히들 즐기지 안타깝네. 영상보니 경찰들 소방관들도 너무 힘들어보인다. (fcos****)
- 진짜 대참사다. 말도 안되는일이 벌어졌네. (xowl****)
- 아무 상관 없는데도 눈물만 나오네요. (yuok****)
- 이런일이 우리나라에서 지난밤에 일어났다는게 믿기지가 않는다. (gras****)
목격자들에 의하면 사고 현장은 말그대로 아비규환이었다. “밀지 말라”는 외침과 비명이 계속 터져나왔고 사람들이 도미노처럼 쓰려지며 참사가 발생했다. 그런 현장 속에서도 춤을 추고 노래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있어 네티즌들의 충격을 자아냈다.
- 진짜 광기 그 자체다. 시민의식 수준 처참하다. 구급차 앞에서 단체로 미동없이 박수치고 노래 흥얼거리는 꼬라지 보고 기가차던데 참 내가 뭘 본건지 두 눈을 의심함. 정신들 좀 차립시다. (hhve****)
- 와. 진짜 충격적이다. 저런 무개념들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게 창피하다. (minw****)
- 진정한 헬 이었네 사람까지도. (hi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