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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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네이버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검색 사업자에 안주하지 않고 커머스 사업자로 성공한 유일한 기업입니다. 이번 포쉬마크 인수를 통해 커뮤니티 커머스라는 새로운 리테일 형식을 정립하려는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

네이버가 앞으로의 성장을 위한 방향성과 비전을 밝혔다. 7일 오전 진행된 네이버 2022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다. 이날 최수연 대표는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네이버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선제적 투자의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커뮤니티 커머스’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를 확고히 했다.

선제적 투자로 최근 IT업계에 큰 화두가 되고 있는 데이터센터를 꼽은 최 대표는 “높은 수준의 데이터 백업과 이중화 조치로 최근 있었던 재난 상황에서도 네이버는 서비스 중단 없이 수시간 내 정상 복구할 수 있었다”며 “내년 완공 예정인 각 세종(데이터센터) 또한 네이버 서비스 안정성을 더욱 향상할 수 있는 선제적 투자의 일환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대표는 ‘커뮤니티 커머스’로의 성장을 위한 사례로 북미 최대 패션 개인간거래 커뮤니티 ‘포쉬마크’의 인수 결정을 언급했다. 그는 “ ‘포쉬마크’ 인수가 네이버의 5년 뒤와 10년 뒤에 의미있는 성장을 이끄는 한 축이 돼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포쉬마크’ 인수 외에도 네이버는 ‘커뮤니티 서비스’로의 변화를 위해 지난 9월 네이버 스포츠 영역에 새로운 커뮤니티 서비스인 ‘오픈톡’과 ‘이슈톡’을 선보인 바 있다.

최 대표는 “현재 오픈톡은 출시 1개월여만에 약 2000개방이 개설됐고, 참여자 42%는 30세 이하 젊은 사용자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스포츠뿐만 아니라 드라마, 증권, 이슈 키워드 등 다양한 서비스 영역으로 오픈톡 참여 기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날 네이버가 밝힌 2022년 3분기 실적은 영업수익(매출) 2조573억원, 영업이익 3302억원, 조정 EBITDA 4637억원이었다. 3분기 연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1%, 전분기 대비 0.6% 증가했으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전분기 대비 1.8% 감소했다. 또 영업이익률은 16.1%다.

사업 부문별 영업수익으로는 ▲ 서치플랫폼 8962억원 ▲ 커머스 4583억원 ▲ 핀테크 2962억원 ▲콘텐츠 3119억원 ▲클라우드 및 기타 948억원을 기록했다.

서치플랫폼은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 전분기 대비 1.0% 감소했으며, 커머스는 커머스 광고, 브랜드스토어, 멤버십 가입자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4%, 전분기 대비 4.3%가 성장했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22.5%, 전분기 대비 0.2% 성장했고, 콘텐츠는 전년 동기 대비 77.3%, 전분기 대비 3.9%가 늘었다. 클라우드 및 기타는 전년 동기 대비 1.5%, 전분기 대비 9.6%가 줄었다.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최 대표는 "그동안 구축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3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수있었다"며 "네이버는 더욱 다양한 신규 성장 동력을 찾아내고, B2B 사업 조직들의 통합 등 보다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통한 사업 영역간 시너지를 확대, 새로운 시장을 끊임없이 개척하며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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