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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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부산엑스포는 세계의 대전환과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기획, 기후위기와 질병, 불평등 등 인류가 당면한 도전과 과제를 논의할 수 있는 기회의 자리입니다. 이번 면담을 계기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발굴하고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싶습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 지난달 31일 중앙아프라키공화국 포스탱 아르샹주 투아데라 대통령 면담 中)

친환경 ESG 경영을 실천하며 탈(脫) 탄소화 및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는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이 유럽 다음으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는 검은 대륙 아프리카를 대상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이하 엑스포)’ 유치를 위한 폭 넓은 행보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 한국-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수교 30주년을 맞아 개최한 비즈니스 포럼에 SK그룹 대표로 참석한 김 부회장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콩고민주공화국을 잇달아 방문했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외교부 장관 특사 자격으로 아프리카 대륙을 방문한 김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포스탱 아르향주 투아데라 대통령과 실비 바이포 테몽 외교부 장관 등을 차례로 만나 부산엑스포 개최를 위한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외에도 김 부회장은 이들 나라와 한국 및 SK그룹과 협업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지난 5월 한국을 방문한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새마을운동과 에너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국과 협력 의사를 밝혔던 만큼 김 부회장은 이날 만남에서 SK의 주력 사업분인 에너지와 반도체, ICT,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협력할 부분이 있다면 기회를 찾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투아데라 대통령은 “부산엑스포 개최에 관심이 많고 한국 발전의 근간인 인도주의적 가치 추구도 공유받고 싶다.”면서 “특히 신기술 공유를 통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발전이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폴란드를 찾은 김 부회장은 발데마르 부다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을 만나 부산엑스포 개최 관심과 지지를 부탁하고 미래 그린에너지 분야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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