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세계 3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미국 테크스타즈(Techstars)와 손잡고 ‘KAIST 스타트업 커뮤니티 빌더 아카데미(Academy for Builder of Startup Community, 이하 K-ABC)’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KAIST에 따르면 다음달 9~11일 대전 KAIST 창업원에서 진행되는 K-ABC는 창업가, 스타트업 투자자, 창업 관련 중앙정부‧지자체 산하기관, 교육기관, 협·단체, 언론매체 종사자 등 스타트업 육성이라는 공통 관심사와 목표를 공유한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들을 커뮤니티 리더로 양성해 각자가 속한 지역에서 기업가를 키워내는 방식으로 민간 주도의 상향식 스타트업 커뮤니티 조성이 기본 목표다. 또 정부 주도로 조성된 우리나라의 창업생태계가 민간 주도 스타트업 커뮤니티와 함께 다양한 충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자생할 수 있는 생태계로 구현할 계획이다.
KAIST창업원이 주관하며, 이달 2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지역 단위의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관심이 있는 활동가 중 영어로 소통이 가능한 사람이 참가할 수 있다. 서류 및 면접 등의 선발 과정을 통해 선정된 50명에게 약 300만원 상당의 참가비 전액을 지원된다.
K-ABC에서는 테크스타즈의 커뮤니티 리더 아카데미(Community Leader Academy)를 국내 상황에 맞게 재구성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스타트업 커뮤니티 조성에 필요한 기초지식과 다양한 글로벌 사례를 학습하고 세계 각국 출신의 스타트업 커뮤니티 조성 전문가의 경험 공유 및 멘토링, 리더 간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체험 위주의 일정이 진행된다.
아카데미 일정이 끝난 후에도 참가자들이 주도할 수 있는 각 지역별 커뮤니티 빌더 모델링, 워크숍, 해커톤 등의 후속 활동도 1년간 지원된다.
김영태 창업원장은 “혁신적인 스타트업은 고령화와 양극화, 기후·에너지 위기, 코로나19 등 현대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필수요소”라며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기업가적 생태계의 핵심은 벤처 선순환 문화가 조성된 스타트업 공동체에서 비롯하기 때문에 KAIST가 스타트업 커뮤니티 리더 양성을 국내 최초로 시도한다”고 전했다.
행사 관련 상세한 내용 및 참가 신청 방법은 KAIST 창업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