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지스타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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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게임산업의 과거·현재·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가 17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올해 18회째를 맞이한 ‘지스타 2022’은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을 맡아 오는 17일 오전 10시 부산 벡스코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4일 간 개최된다.

개막식에는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과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을 비롯해 지스타를 함께 준비한 참가사 및 유관기관 대표들이 참석해 ‘지스타 2022’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할 예정이다.

개막을 하루 앞둔 '지스타 2022'. 작년과 비교해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살펴본다.

■ 작년 대비 2배 이상 확대된 규모

올해 ‘지스타’는 43개국, 987개사, 2947부스로 개최된다. 이는 제한적으로 진행된 ‘지스타 2021’ 대비 2배 이상 확대된 규모다. 참관객 안전을 위해 축소 또는 취소된 부대행사의 발생으로 ‘지스타 2019’의 3208부스의 규모에 미치지 못했으나 코로나19 이후 활성화된 BTB 온라인 바이어 참가 규모가 지속 성장함에 따라 참가사 수가 대폭 확대됐다.

■ 참관객 안전에 초점 맞춘 오프라인 운영

‘지스타 2021’ 당시 전시회 최초로 전연령 백신패스를 도입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했던 것처럼 ‘지스타 2022’ 조직위원회는 이번에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오프라인을 운영할 계획이다.

참관객 밀집도를 시작 단계부터 관리하기 위해 온라인 사전 예매자들의 입장과 현장 티켓 구매 시간을 구분하고, 입장권 교환처에서 이동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환처와 벡스코 사이 도로를 행사기간 동안 통제할 예정이다. 또 전시장 별 입장 대기 공간을 확보해 전시장 내부 밀집도에 따라 입장을 조정하고 현장 티켓 판매 역시 이에 맞춰 유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구역 별 면적을 측정해 이에 따른 수용가능 인원기준을 정하고 밀집현상 발생 시 대응 기준을 별도로 설정해, 이에 따라 즉각 대처와 통제 계획을 준비 중이다. 또 병목 현상 예상 지점, 그리고 취약지점(에스컬레이터, 계단 등)에는 모두 안전 및 현장요원이 배치하고, 경찰서와 소방서 등 유관기관의 협조 아래 철저히 안전기준을 준수할 계획이다.

‘지스타’의 안전/현장 운영 인력과 함께 개최도시 및 주관사, 유관기관의 지원 인력을 포함할 경우 인력규모는 약 550명에 달한다. 참가사 역시 밀집현상이 예측되는 이벤트에 대한 안전계획을 별도로 수립하는 등 개별적 안전관리에도 신경을 쓸 예정이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지스타’에서는 무엇보다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안전계획에 허점이 없는지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점검을 진행해왔다”며 “행사기간 동안 참관객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신작 게임과 새 콘텐츠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BTC관으로 확대 운영

‘지스타 2022’는 기존의 벡스코 1전시장에서만 진행된 BTC관을 최초로 제2전시장 3층까지 확대해 운영한다. 제1전시장에는 위메이드, 넥슨코리아,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인벤, 이루고월드, 레드브릭, 삼성전자, 에픽게임즈 등이 참가하며, 제2전시장 3층에는 플린트, 네오위즈, HoYoverse, LEVEL INFINITE, ZLONG GAME LIMITED 등의 전시 부스가 마련된다.

또 제2전시장 3층에는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과 함께 ‘지스타 X BIC 쇼케이스 2022’ 부스를 마련해 총 40여개의 국내외 우수 인디게임의 특별 전시를 선보인다. 더불어 동일 전시장 내 ‘지스타 플레이그라운드(지스타 놀이터)’를 구성해 인벤과 함께 참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제1전시장뿐만 아니라 제2전시장 3층에도 다양한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참관객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지스타TV’를 통해 진행되는 온라인 라이브 방송은 행사기간 동안 트위치 채널을 통해 진행된다. 현장 주요 부스의 라이브 이벤트의 중계방송, 신작소개영상 상영을 넘어 ‘지스타’ 현장 무대에서 자체 제작되는 ‘열었G’, ‘부스타임 어택’, ‘이십세기 게임즈’, ‘닫았G’가 라이브로 방송될 예정이다. 또 다양한 현장 무대 방송도 라이브로 진행해 다양한 볼거리를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 BTB관, 해외 바이어 참여 확대

BTB관은 벡스코 제2전시장 1층에서 진행된다. 규모는 작년(313부스)보다 2배 이상 확대된 847부스가 마련됐다. 국내 기업으로는 위메이드, 틱톡코리아, 넥슨코리아,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플레이를 비롯해 유관기관의 공동관을 통한 다수의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해외 기업으로는 한-아세안센터, 주한캐나다대사관, 엑솔라, 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 Shin-A Service 등이 전시 부스를 선보인다.

BTB관에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포함해 총 43개국 814개 업체가 라이브 비즈매칭에 참가할 예정이다. 규모가 커진 이유에 대해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이후 도입된 온라인 화상 미팅, 라이브 비즈 매칭의 사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남과 동시 오프라인 참가사의 수와 규모가 정상화되며 나타난 시너지 효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 지스타 컨퍼런스, 화려한 연사 라인업 ‘기대↑’

매년 성장을 거듭해 온 지스타의 핵심 부대행사인 ‘지스타 컨퍼런스’는 11월 17일부터 2일간 벡스코 컨벤션홀 1층에서 개최된다.

올해 컨퍼런스의 가장 큰 특징은 미국 GDC, 일본 CEDEC 등 해외 유수의 컨퍼런스와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는 화려한 연사 라인업이다. 특히 일본 게임 산업을 대표하는 스타 개발자 다수가 강연자로 참석한다.

1일차 오프닝 연설에는 ‘디트로이트 : 비컴 휴먼’ 등을 통해 인터랙티브 게임 장르를 한 단계 끌어 올렸다고 평가 받는 퀀틱드림의 데이비드 케이지 CEO가, 키노트 연설에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개발 중인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최고 개발 책임자인 ‘스티브 파푸트시스’가 강연을 진행한다.

2일차 오프닝 연설에는 게임과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며 업계의 리더로 자리매김 중인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가, 키노트 연설에는 일본의 명작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아버지 캡콤의 츠지모토 료조가 강연자로 나선다.

이외에도 올해 컨퍼런스에는 카미야 히데키, 토야마 케이이치로, 마츠야마 히로시, 야스다 후미히코, 저스틴 트루먼, 타이몬 스멕탈라, 션 슈테인 등 일본과 서구권의 유명 디렉터들도 연사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부대행사 부활

코로나 19 여파로 2년간 진행하지 못했던 야외전시 부스와 푸드트럭존이 다시 돌아온다.

먼저 전시장 내외부 인원 분산의 목적으로 야외 부대행사인 지스타 웜업 스테이지를 운영된다. 또 게임 직종에 관심이 있는 일반 참관객 및 학생들에게 편안한 분위기에서 게임회사에 대한 정보와 취업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게임 잡 콘서트가 오는 19일 벡스코 컨벤션홀 2층 205호에서 진행된다.

부산 서면에 소재한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는 ‘지스타컵 2022 LOL 인비테이셔널’이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진행 진행되며, 지스타컵에서만 볼 수 있는 ‘리그오브레전드’ 프로팀들 간 새 조합의 이벤트 매치도 펼쳐진다.

이와 함께 오는 20일까지 부산 해운대 이벤트 광장에서는 ‘지스타 2022 메인스폰서’인 위메이드의 야외 전시 부스가 운영되며, 11월 18~20일에는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넥스코리아에서 개최하는 ‘킥오프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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