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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만나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새로운 동반성장 시대를 개척해 나아가길 기대합니다"(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하나금융그룹은 SK텔레콤, SK스퀘어와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3대 핵심 영역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초협력 사업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7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체결한 ‘新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지난 4개월간 양사는 SK스퀘어를 포함한 시너지 협의체를 구성하고 각사의 담당임원 등 주요 관계자 미팅 등을 통해 주요 혁신 과제를 도출하며 다각도로 협력관계를 모색해 왔다.

하나금융그룹은 SK텔레콤, SK스퀘어와 함께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3대 핵심 영역을 선정, 초협력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그 결과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 SK스퀘어가 공동으로 추진하게 될 3대 핵심 영역으로 △초협력을 통한 미래 공동 대응 △청년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상생 지원, 디지털 인재 양성 등 사회 가치 창출을 통한 선한 영향력 확산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 협력을 통한 신(新)손님가치 창출로 확정했다.

우선 3사는 미래 핵심기술을 선점코자 Web3.0 분야에 공동투자키로 했다. 이를 위해 3사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혁신 기업들을 투자 대상으로 하나금융그룹의 전 세계 25개 지역의 총 207개 글로벌 네트워크 및 SK텔레콤과 SK스퀘어의 ICT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Web3.0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피투자회사와의 기술·서비스 협력 등을 통해 다양한 투자 활동을 추진키로 했다.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은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먼저 실무형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 세대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하나금융그룹의 ESG 프로그램인 ‘하나 디지털 파워 온 프로젝트’를 SK텔레콤과 공동으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또한 아동 및 청소년 등 미래세대를 위해 SK텔레콤의 ‘행복코딩스쿨’과 하나금융그룹의 금융 교육을 결합한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 진행, ESG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직·간접적 투자 연계 및 멘토링 네트워크 공유 등 공동 엑셀러레이팅(Accelerating)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은 공동 시너지 상품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MZ세대를 위해 SK텔레콤의 대표 메타버스인 ‘이프랜드(ifland)’ 내에 하나은행 상설 전용랜드를 구축키로 했다. 또한 공동투자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카드 상품도 출시한다. 지난 10년간 150만명의 소비자가 선택했던 스테디셀러 ‘CLUB SK 카드’가 ICT와 생활금융에 특화돼 한층 더 진화된 상품으로 업그레이드된다. 

하나금융그룹의 금융서비스와 SK텔레콤의 ICT가 결합한 구독상품 출시도 검토할 방침이다. ‘T우주’에서 적금 우대 금리와 환전 수수료 등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AI 분야에서도 다양한 기술 협력을 진행키로 했다. 하나금융그룹의 금융특화 자연어 처리 모듈과 SK텔레콤의 ‘NUGU Bizcall’을 융합한 AI컨택센터 사업을 공동 추진해 손님에게 새로운 방식의 상담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의 협업으로 고도화된 AI 기술은 한층 폭넓은 사업 분야에 적용될 예정이다.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의 가상인간 기술과 SK텔레콤의 ‘텍스트 음성 변환 기술’을 융합해 더욱 진보된 ‘버추얼 휴먼’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SK브로드밴드의 Btv 내에 ‘TV 뱅킹’ 서비스를 도입해 공과금 납부뿐만 아니라 AI은행원을 통한 금융거래 지원 등 새로운 손님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앞으로도 ICT 금융 혁신을 위해 3대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긴밀히 협력해 ICT와 금융 산업 생태계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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