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트레저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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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글로벌 고객데이터플랫폼(CDP : Customer Data Platform)을 선도하는 트레저데이터(Treasure Data)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시대 속 기업 마케팅 성공 전략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트레저데이터가 진행한 이번 설문은 미국 소비자2000명과 시니어 마케터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기업과 소비자 모두 예산 절감이라는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우선순위를 재평가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마케터10명 중7명(69%)은 기업 운영 비용 증가로 인해 예산 삭감의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큰 기업일수록 추가 예산 삭감에 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터들은 고객 데이터의 최적화 부실이 예산 중 평균 38%를 낭비 중임을 인정했다. 이는 지난 6개월 동안의 평균 기업 마케팅 예산이 1500만 달러로 볼 때 거의 600만 달러 이상에 가까운 손실이다.

카즈키 오타(Kazuki Ohta) 트레저데이터 공동창업자 겸 CEO는 “경기 침체 전망으로 소비자들은 삶을 재정비하고 소비 습관을 조정하고 있는 시기”라며 “이번 설문 조사에서 많은 기업이 최근 변화된 소비자 행동 패턴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 결과 고객 요구와 기업이 실제로 제공하는 것 사이에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의 마케터는 낭비된 광고 지출이 캠페인 성공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하며, 마케팅 예산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미디어 효율성 개선에 집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본 조사를 통해 구매 시점에서 소비자의 우선 순위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일상적인 구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에 대한 질문에 소비자는 1순위로 가격을, 그 다음이 가성비, 품질 순으로 답했다.

또 한때 ‘필수품’으로 여긴 일부 제품이 ‘그냥 있으면 좋은 제품(Nice-to-have)’으로 인식변화가 생겼음을 알 수 있었다. 가장 위기에 처한 시장 영역으로는 리테일(29%),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산업(25%), 여행/서비스 산업(22%) 순이었다.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 개인 생활비 상승에 대한 우려에도, 조사된 소비자 10명 중 1명(11%)은 지난6개월 동안 기업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 실제로 개인 재정 상황에 덜 민감하고 적절했다고 답변했다.

반면 기업 마케터의 대다수(96%)는 고물가 시대가 고객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잘 이해하고 있었다. 77%의 기업 마케터는 경기 침체로 인한 비용 증가로 인해 마케팅 전략이 변화됐다고 응답했다.

문제는 고객 수요 정체가 시작된 후 이상적인 고객에게 도달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짐과 동시에 기업은 마케팅 예산을 삭감해야 하는 삼중고가 발생하고 있음이 본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또 마케터의 81%가 ROI(투자수익률)를 입증해야 한다는 중압감을 느끼고 있으며,대다수는 현재 기술 스택(Tech stack)이 프로젝트 과제 적합성에 의문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절반 이상(57%)의 마케터는 마케팅에 사용하는 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답했다.

추가적인 조사 결과는,거의 모든 마케터(98%)가 마케팅 성공에 대한 고품질 고객 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4분의3의 마케터(74%)가 마케팅 활동을 방해하는 기업 조직 데이터의 사각지대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었다.

과거6개월 동안 품질이 좋지 않은 데이터로 인해 타깃팅 부정확성(30%), 고객 손실(29%), 가망고객 명단 손실(28%), 마케팅 비용 낭비(28%), 생산성 저하(27%)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고객 데이터 수집의 우선 순위와 비효율성을 모두 입증한 마케터들은 고객 데이터 수집·관리에 주당 평균 14.5시간을 소비하며, 5명 중 1명(18%)은 주당 20시간 이상을 고객 데이터 수집 업무에 할애하고 있음이 보고됐다.

이번 조사의 의미에 대해 카즈키 오타(Kazuki Ohta) CEO는 “글로벌 경제 침체 상황에 마케터들은 진화하는 고객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며 “이는 진정으로 연결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객 충성도를 유지하고 기업의 지출 낭비를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ROI 극대화를 위해 최상의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고품질 데이터 최적화가 우선 순위가 되어야 한다”며 “기업은 조직의 데이터 사일로를 제거하고 데이터 소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해 팀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효과적인 전사적 데이터 활용으로 고객 메시지를 개별화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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