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한미협회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한미협회는 2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제20회 '한미 친선의 밤' 행사에서 故 정세영 前 현대자동차 회장 및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에게 '한미우호상'을 수여했다.

한미우호상은 대한민국과 미국의 상호 이해와 우호 증진을 위해 1963년 설립된 한미협회가 양국 간의 우호 및 친선 증진에 크기 이바지한 인사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 2002년 이후 매년 선정하고 있다. 

 한미협회는 올해 한미우호상 수상자로 故 정세영 현대자동차 회장 및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을 선정하며 “자동차 산업으로 한국과 미국의 교두보를 열었으며, 한국 최초의 고유모델인 현대차의 ‘포니’를 선보여 대한민국의 자동차 산업 글로벌 성장의 초석을 다진 공로를 인정해 수상자로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故 정세영 명예회장은 국내 기술로 만든 최초의 자동차인 포니(PONY) 개발을 주도하는 등 국내 자동차 산업을 일으키고 세계적 수준까지 끌어올린 한국 자동차 산업의 아버지다. 1999년 현대산업개발 회장에 취임한 후 2005년 영면할 때까지 자동차 산업의 장점을 건설에 접목하며 건설산업의 선진화에도 이바지했다.

고인의 장남인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영상을 통해 “선친께서 한미우호상을 수상할 수 있게 되어 큰 영광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대리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미협회의 이날 행사에는 국방부, 주한 미국 대사관, 주한미군, 한미연합사령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한미협회 회원 등 양국 인사 약 300명이 참석했으며, 故 정세영 명예회장의 장손이자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장남인 정준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대신 수상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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