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하나금융그룹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신년사에 많은 어려움 속에서 이뤄낸 하나금융그룹의 '성장의 역사' 속에서도 안주하지 않고, 위기를 성장 기회로 삼아 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23년, 많은 사람들이 위기를 말한다. 강대국의 패권경쟁은 격화되고 있고, 글로벌시장의 자국우선주의는 공급망 교란, 기후 위기 등 산적한 과제를 더욱 난해하게 만들고 있다"고 업급했다. .

이어 "위기는 복잡하고 다양해지는데 정작 우리는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하나금융그룹 내 14개 자회사 중 해당 업종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는 회사가 몇 개나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 "과거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아 우리 업(業)의 영역을 더욱 확장해야 한다"며 "기업금융(IB), 외국환, 자산관리, 캐피탈, 신탁 등 우리가 잘하는 것을 전면에 내세워 강점을 극대화하고, 취약한 손님 기반을 비롯한 우리의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보험, 카드, 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의 인수합병(M&A)을 포함한 모빌리티, 헬스케어, 가상자산 등 비금융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제휴와 투자를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업(業) 범위를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로벌 위상 강화도 강조하며 "국내에서 잘하는 IB, 자금, 자산관리 등 우리만의 강점과 노하우가 명확한 분야를 기반으로, 해외로 진출하여 핵심사업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지역별, 업종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자"고 언급했다.

함 회장은 "혁신은 거창한 기술 개발이 아닌 디지털을 통한 고객의 편리한 금융 이용과 직원들의 효율적인 업무 집중 환경"이라며 "부족한 지식과 기술력은 과감한 제휴와 투자를 통해 다양한 파트너쉽으로 보완하고, 새로운 디지털 영역 개척을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도전하자"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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